NGO 어디까지 왔나?

by 짜리짜리

우리나라 NGO를 이야기하면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세계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나라로 발돋움 했다는 언급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 전쟁의 폐허에서 짧은 기간 압축성장을 했고, NGO의 아동 지원 역사도 그 궤를 같이 한다.


가난과 한국전쟁으로 힘들었던 우리나라는 해외 여러 나라들의 도움을 받았고 아동 지원 복지도 시설 중심을 시작으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복지관을 비롯해 가정 중심의 위탁 사업, 아동학대로부터 보호 등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깊어졌다. 아동들도 도움을 받는 수동적인 존재, 시혜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권리 주체자로 아동인권 중심의 접근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실제로 빈곤, 교육, 치료 등의 시혜적인 복지서비스를 넘어 아동의 권리를 옹호하고, 아동 스스로 환경을 극복하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로 바라본다. 더 나아가 권리 주체자인 아동과 함께 문제 해결을 해 나가는 환경 개선 활동까지 그 영역이 넓어졌다.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찾아 선별적 복지를 하는 것을 벗어나 모든 아동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법과 제도를 바꾸는 보편적 복지를 추구한다.

NGO 규모나 성격, 활동 지역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일들이 있다. 현장에서 서비스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 자원을 만들어 내는 모금 마케팅 영역, 살림을 해 나가는 운영, 아동권리를 책임지는 옹호, IT 및 전략 등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일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NGO 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선행된다면 나름대로 보람과 가치가 배로 늘 수 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든 그렇지 않든 사람이 모여 일하는 조직들은 비슷하다. 그럼에도 기업과 달리 NGO만의 조직문화가 있고, 각 기관의 규모나 설립 시기, 활동의 목적과 사업방식, 예산 집행, 조직 구조 등에 따라 조직문화가 다르다. 위탁기관의 경우 위탁을 맡은 법인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영리를 목적으로 조직의 생존을 위해 실시하는 마케팅과 영업들은 기업이 NGO보다 과감한 투자와 외부 아웃소싱으로 규모 있게 펼쳐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NGO 활동도 구체화되고 다양화되어 눈에 보이는 변화와 지원의 규모를 위해 실적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영역도 많아지고 있다.

NGO에서는 두 분류의 클라이언트가 있다. 첫째 도움을 받고 있거나 다양한 아동권리 활동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클라이언트와 둘째 NGO 활동에 상당 부분 재원을 책임지고 기부에 동참하는 후원자 클라이언트이다.


어느 ‘고객’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가?


NGO의 핵심은 사업이다. 사업이 중요하다. 이것이 NGO업의 본질이다. 하지만 NGO 업을 잘 이루어 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질문해보면 끊임없는 소통이 필요하고 NGO 기관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 나가는 외부와의 소통에 또 다른 방점이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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