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업’에 집중하는 것

by 짜리짜리

“업”에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생계유지를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이다.


우리가 일하는 NGO의 업은 무엇일까.


사람을 만나고 사회 다양한 문제와 관련한 이슈를 제기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다. 만약 아동들을 위한 NGO라면 아이들의 권리와 이로움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업일 것이다.


사회가 다변화되고 이해관계자들 또한 많아지는 요즘 본질에 집중하기 더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업에 집중하는 것이 NGO로서 당연하다.


첫째, 존재 이유가 명확하다. 물건을 팔고 서비스를 하는 회사들조차 존재의 이유를 이익창출이라고 하지 않는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바뀌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고객 가치에 두고 있다. NGO의 존재 이유는 명확하다. 왜 우리가 이 일을 하는지와 우리 사회에 왜 우리가 필요하고 여러분들은 무엇을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이러한 활동에서 NGO는 존재 이유를 끊임없이 증명해야 한다.


둘째, 사람을 향한다. NGO업의 본질이야 말로 사람에서 시작한다. 사람의 권리를 위해 모든 일의 중심에 사람을 둔다. 사람에서 시작해 사람으로 끝난다. 지원을 하는 것도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활동도 모두 사람이 중심에 있다.


셋째,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모두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아무나 하지도 않는다. 일을 함에 있어 꼭 그 사람이어야 하는 이유는 없다. 누구나 대체 가능하다. 그럼에도 신념과 가치로 이 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생계로 할 수 있지만, 그 어떤 일보다 보람이 크고 의미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누군가 하지 않아서, 누군가는 하지 못해서 하지 않는 일, 그럼에도 사람을 향하는 많은 일들 중 NGO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은 우리 사회를 위해 필요하다.


여기 가난으로부터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NGO가 있다. 이 업의 중심에 누가 있을까. 당연히 아이들이다. 아이들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 아이들의 권리와 삶의 변화를 위해 지원하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간다. 도움이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로 일을 한다. 모든 일의 시작은 아이들의 목소리로부터 나온다.


무력이 지배했던 세상을 넘어 돈의 시대가 도래했다. 전재산을 기부하는 시대, ESG, 자본 시장의 개념을 볼 때 미래의 키워드를 도덕으로 본다.-이채원


기업은 사람이다. 기업(企業)은 문자 그대로 업(業)을 기획(企劃)하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사람이 기업을 경영한다는 이 소박한 원리를 잊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내 일생을 통해서 약 80%는 인재를 모으고 기르고 육성시키는 데 시간을 보냈다. - 삼성 이병철 회장, 1980년 7월 3일 전경련 강연에서


사람이 모여 사람을 위한 일을 하는 곳인 우리 NGO, ‘사람을 향한다’는 예전 광고 카피처럼 우리는 일의 중심에 무엇을 놓을지, 우리가 왜 존재하는지, 우리의 업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곱씹어 볼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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