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떴는데 내가 벼락부자가 되어있다면...
투자를 시작한 후 난 매일 벼락부자를 꿈꾼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떴는데 내가 벼락부자가 되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에 대해서 매일매일 상상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정말로 그 꿈이 이루어질 것만 같다. 생각한 데로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기 시작한 건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그 말을 믿기 시작하면서 내 인생의 많은 부분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인 공포에 떨고 있을 때 나 역시 공포에 사로잡혀있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처음에는 그 공포가 어찌나 심했던지 하던 일조차 그만둘 정도였다. 프리랜서 영어 강사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해 일을 잠시 그만둔다는 게 안 그래도 불안정한 수입이 아예 끊긴다고 생각하니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사실상 내가 그만두었다기보다는 그 당시 거의 모든 강의가 취소되었다.
그러다가 이왕 이렇게 쉬게 된 거 예전부터 고민만 해오던 공인중개사 시험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고 그렇게 온라인으로 공인중개사 시험공부를 시작했었다. 그러던 중 주식 시장이 폭락했고 난 그 당시 어느 유튜버를 통해 추천받은 책인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타이밍이 기가 막혔다!
책을 다 읽을 때쯤 난 뭔가에 홀린 듯이 주식 계좌를 만들고 청약통장, 보험, 적금 등을 모두 해지하고 주식에 올인을 했다. 나에게 2020년 3월 코로나 폭락장은 위기인 동시에 기회였다. 투자는 성공적이었다. 주변의 모든 사람이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 몇 백만 원에서 몇 천만 원까지 생전 처음 주식을 시작한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국내 주식 시장에서 투자를 하다가 지금은 미국 주식만 하고 있다. 처음에는 10 종목 이상 투자를 했고 2 종목 정도는 손실을 본 것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수익을 보고 그 수익을 다시 몇 종목에 재투자를 했다. 현재는 3 종목만 투자 중이며 그중 한 종목에만 80% 정도 투자 중이다.
개별 종목 투자를 할 때 수익률이 100% 최대 300%까지 간 적도 있지만 반대로 마이너스 -50%, -60% 수익률인 적도 있었다. 지금은 벌써 투자 3년 차가 되면서 변동성이 있긴 하지만 계속해서 우상향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주식 투자를 시작 한 2020년 3월 이후부터 2021년 2월까지 시장은 중간에 몇 번의 하락과 반등이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주식은 정말이지 돈을 복사하는 기계같이 느껴졌다. 그러다가 2021년 2월부터 주식 시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코로나가 끝날 거라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하면서 인플레이션 이야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연준 의장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코인 시장도 그렇고 주식시장도 그렇고 정말로 무서운 건 계단식 하락이다. 코로나 폭락장 때는 시장이 거의 곧바로 반등했지만 2021년 2월부터 시작된 계단식 하락은 어디가 저점인지 가늠할 수 조차 없기 때문에 더 두려운 것이다. 2022년 4월인 지금은 어떨까? 어떤 종목의 어떤 주식이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하락한 종목이 많고 아직 2021년 2월 하락 전의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 주식 시장은 온갖 악재로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넘쳐나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내가 벼락부자가 될 수 있을까?
난 코로나 폭락장 때 주식 투자를 시작해서 그런지 몰라도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 그때가 기회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2022년 5월 지금도 마찬가지다 위기는 지나고 보면 기회였다.
부자가 되고 싶은가? (난 그렇다. ㅎㅎ) 그렇다면 저축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 그리고 투자는 스스로 공부해서 투자해야 한다. 절대로 남이 추천하는 주식에 묻지 마 투자를 하면 안 된다. 얼마 전 지인이 아는 사람이 정말 좋은 투자처라고 투자를 해보라고 해서 오천만 원이라고 하는 거금을 전혀 모르는 주식에 투자했다고 한다. 그리고 어떻게 되었을까? 투자한 후 바로 상승해서 1억이 되었다. 그럼 성공한 건가? 하루 상승 후 바로 다음날 급락해서 -50%가 되었다 그다음 날에는 -80%.. 이런 걸 작전주라고 부른다고 한다. 종목을 알고 있지만 여기에 적을 수는 없다.. 어쨌든 절대로 남이 추천한다고 해서 주식에 투자하면 안 된다. 그건 투자가 아니라 투기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자기 계발서와 성공한 비밀에 관련된 내용의 책을 읽으면 공통적으로 발견하게 되는 문장이 있다.
론다 번의 “시크릿”에만 나오는 문장이 아니다. 수많은 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문장이다.
난 부자가 되고 싶다. 그것도 엄청난 부자 말이다. 내 기준으로 10년에서 20년 후에 자산이 몇 백 억인 부자가 되는 게 나의 목표이다. (목표는 크게~!!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은, 불가능할 것 같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한다!)
2년 전의 나로 되돌아가 보면 나의 이런 생각의 변화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이고 나 자신조차도 나의 변화가 믿어지지 않는다.
2년 전 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고 나 자신을 그냥 평범한 삶 그 이상을 누릴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가 스스로 성공해서 부자가 되는 것보다는 부자인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나란 사람은 스스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한계에 두었던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돈 공부를 하게 되면서 난 내면의 내가 외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내면의 나는 나에게 계속해서 변화하라고 요구하고 있었다. 그렇게 난 돈 공부를 시작했고 투자를 시작했다.
돈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내면에 움츠리고 있던 나의 또 다른 자아가 고개를 들었다. 갑자기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뭔가 내 작고 연약한 몸에 튼튼한 갑옷이 입혀지는 기분이었다.
내가 누군가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나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은 내면에 움츠리고 있던 나의 또 다른 자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커져있었다. 일만 열심히 해서 부자가 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지만 일을 통해 번 돈을 주식, 부동산, 코인 등에 투자를 하게 된다면 5년 후, 10년 후 부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리 사회는 부를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부를 추구하는 것이 무엇이 잘 못 되었다는 말인가? 정당한 방법으로 열심히 살면서 부를 추구하는 것은 오히려 가난하고 궁핍한 생활을 지속하는 것보다 훨씬 더 바람직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부를 추구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사회적 인식과 시선도 많이 바뀌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그에 대한 방법론에 관한 책과 강연이 인기다.
부자 아빠:
나는 돈에 관심 없어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수도 없이 만나 봤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하루 여덟 시간씩일을 한다. 그건 진실을 거부하는 행동이야. 돈에 관심이 없다면 애당초 왜 일을 하겠니? 그런 사고방식은 돈을 쌓아 올리는 사람들보다 더 잘못된 거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내가 그랬다. 입버릇처럼 돈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돈을 벌지 않은 적은 없었다. 어려서는 부모님으로부터 용돈을 받았고 대학을 졸업 후 성인이 되어서는 일을 해서 돈을 벌었다. 돈에 관심이 없는데 돈이 부족하거나 돈이 없는 삶을 살아 본 적은 없다.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면 된다고 생각했다. 많은 돈을 벌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었다.
올해 초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 졸업반 학생들의 영어 수업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해외 취업에 성공한 20대 초반의 여대생이 있었는데 그날 수업의 주제가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주제였는데 그 여학생이 했던 말이 잊히지가 않는다.
왜 삶에 있어서 돈에 목적을 두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자신은 돈에 관심이 없고 많은 돈을 벌 필요도 경제적 자유를 누릴 필요도 없다고 했다.
돈에 관심 없어요!
그녀는 돈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면서 돈에 너무 많은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을 속물 취급을 했고 자신은 그런 종류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돈에 관심 있다고 이야기하면 뭔가 굉장히 욕심 많고 속물인 사람으로 여기는 사회에서 우리가 살아온 건 아닐까?
난 수업을 마치며 그녀에게 말했다. 아직 어려서 그렇다고 나도 그 나이에는 돈에 관심이 없었다고 하지만 돈에 좀 더 일찍 관심을 가지지 않을 걸 지금은 후회한다고 말해주었다. 그 여학생이 나의 말을 지금은 아마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할 나이에 도달하면 그녀는 내가 생각날지도 모르겠다.
부자 아빠는 말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돈이 관심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하루 여덟 시간씩 일을 한다고 말이다.
난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내가 돈에 관심이 없었던 게 아니라 돈이 나에게 관심이 없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부자가 되지 못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거짓말은 "돈에 관심이 없다." 정도로 요약이 되었던 것이다.
난 돈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요즘은 돈도 내게 관심이 좀 생긴 것 같아서 매일이 설렌다.
그리고 난 믿는다 내가 지속적으로 성공하고자 노력하고 내가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다면 언젠가는 벼락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