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어둠.
새벽 4시. 알람 소리.)
남자, 일어난다.
구정의 흔적이 배에 남아 있다.
남자(거울을 본다)
“복은 받았고…
복근은 떠났다.”
(짧은 정적)
그는 화덕 앞에 선다.
이틀째 새벽 출근.
운동은 쉬었고
공부도 잠시 멈췄다.
하지만 완전히 멈추진 않았다.
남자(혼잣말)
“성공은 모르겠다.
일단 안 망했다.”
그는 다시 움직인다.
팔굽혀펴기.
스쿼트.
그리고 계산기.
몸은 약간 늘었고
책임은 그대로다.
남자(웃는다)
“빵은 과발효되면 망한다.
나는 아직 예열 중이다.”
그는 다시 하루를 시작한다.
한 칸 전진.
암전.
(그러나 끝이 아니다.)
재료:
설 연휴 3일
떡국 2그릇
후회 약간
의지 한 스푼
조리법:
현실을 인정한다.
거울을 피하지 않는다.
다시 시작한다.
과하게 태우지 않는다.
완성:
“안 망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