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공공임대/분양주택 어떻게 찾지?
[글을 시작하기 전 안내 사항]
전직 지방 주택도시공사 직원이 전하는 내 집 마련 이야기에서는 일하면서 받은 질문들을 기반으로 공공임대 혹은 분양 주택에 지원할 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공공임대 혹은 분양 주택은 각 주택별, 국가/지방공사별 세부기준이 다를 수 있어 전반적인 내용만 다루었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각 주택의 담당 부처에 직접 문의하셔서 정확한 안내를 받으시기를 추천합니다. 만약 각 주택의 담당 부처를 찾는 법이 궁금하시다면 제 이야기를 따라와 주세요. 담당 부처 문의 방법도 향후 소개할 예정이에요!
정부가 바뀌고 집값이 좀 떨어지나 했는데, 떨어져도 비싼 집값.
공공임대주택이라도 알아보려고 여기저기 가입하고, 글도 읽고, 알람도 설정했는데 아무리 읽어도 조건은 이해가 안 가고 경쟁률이 너무 높고 지원해보면 자격이 안된다고 하지 않나요?
전직 지방 주택도시공사 직원(feat. 현직 프리랜서 부동산 컨설턴트)이 전하는 내 집 마련 이야기는 이런 분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단, 내 집은 내가 소유한 집이 아닐 수도 있어요.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내 집이라면 임대주택이라도 내 집이라는 생각으로 적는 글이니 혹시라도 저렴하게 주택을 매수(구입)하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다른 기회에 뵈어요.
우리 집 현실도 확인하고, 공고문을 공부하기 위한 용어들도 살펴보고, 혹시라도 유주택으로 공공임대나 분양 주택에 탈락할지 모르는 부분도 살펴보고 나니 나한테 맞는 공공주택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아요. 나한테 맞는 공공주택을 찾고, 그 조건을 확인하고 시기를 알아보는 방법을 다양하게 알아볼게요.
1. 우선 열심히 뒤져봐요, 인터넷 사이트
혹시 마이홈 포털이라는 사이트를 아니사요? 국토교통부와 한국 토지주택공사(LH)에서 함께 운영하는 사이트인데, 전국에 있는 공공주택 공고를 모두 모아서 제공하고 있어요. 아주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 사이트에 있는 공공주택 찾기에서 자신과 맞는 주택을 찾을 수 있어요.
출처: 마이홈 포털(이후 마이홈 포털 관련 이미지 모두 동일)
사진 위쪽에 화살표가 보일 거예요. 보통 모든 공공주택은 공공주택 찾기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임대주택 찾기와 공공분양주택 찾기가 표시돼요.
임대주택 찾기나 공공분양주택 찾기 어느 쪽을 클릭해도 화면이 열리고 나면 쉽게 다시 선택할 수 있으니 편한 걸로 클릭하시면 돼요. 보통 처음 클릭하시는 경우 지도 간편 검색으로 뜨는 데 가끔 일반 검색이 뜨는 경우도 있어요. 공고명이나 주택 이름을 알면 일반 검색이 편하지만, 처음에는 다양하게 알아봐야 하니, 지도 간편 검색으로 바꾸면 돼요.
우선 지도 간편 검색은 밑에 나오는 이미지처럼 표시돼요. 잘 살펴보면 맨 위에 신청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을 선택할 수 있고, 왼쪽 지도에서 공공주택 소재 지역을, 오른쪽 표에서 임대 종류, 주택유형, 전용면적(=집 평수), 월 임대료, 입주자 모집 중 여부를 모두 고를 수 있어요.
만약 이 검색을 처음 해보고, 공공임대/분양주택 청약도 처 음어서 나에게 맞는 공공주택을 찾아야 한다면, 오른쪽 표 부분은 모두 전체로 검색하는 걸 추천해요. 어떤 종류의 주택이 있고, 이전에 어떤 조건으로 공고가 났는지 알아야 더 자세한 결정이 가능하나, 처음에는 꼭! 오른쪽 표는 모두 전체로 설정하세요.
그리고 왼쪽의 지도에서 지역을 선택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해당 지역 거주자 우선 청약이 많으니 그 부분을 고려해서 골라야 해요. 예를 들면 현재 부산에 거주 중인데, 곧 서울로 올라와서 서울에서 공공주택을 구할 경우 청약이 가능한 주택도 있지만 대부분 공공주택 소재 지역 거주 기간에 따라 가산점이 있거나 지원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아요. 이 부분은 [1. 우선 주소지를 옮기세요.]에서 비슷한 내용을 얘기한 적이 있으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면! 한 번 찾아보시기를 추천해요! 참, 지도와 표 부분은 선택을 하고 나면 꼭 아래 검색하기를 클릭해야 해요! 클릭하지 않으면 적용되지 않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지도와 표를 선택하고 나니 맨 위에 전체, 대학생, 신혼부부, 주거취약계층, 저소득층, 무주택자, 유주택자라는 표시가 남아요. 이 부분은 자세히 볼 필요가 있는데, 우선 대학생은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공고일 기준 가장 가까운 다음 학기에 입학, 복학 예정이어야 대학생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공고에 따라 대학생 + 청년을 같은 그룹으로 나누는 경우도 있긴 한데, 역세권 청년 주택 같은 경우는 대학생과 청년(보통 취업 준비생 등)의 기준이 약간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리고 대학생은 보통 나이 제한도 있어요. 예전 공고들은 약간씩 지원 제한 나이가 다르기도 했다는데, 최근 공고들은 대부분 만 19세 이상에서 만 39세 이하예요. 그러니 대학생의 경우 앞에 말한 조건에 모두 해당되지 않는다면, 굳이 선택할 필요가 없어요!
신혼부부도 공고마다 다르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법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41조가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관한 내용인데, 여기 보면 "혼인관계 증명서의 신고일을 기분으로 산정한 혼인기간이 7년 이내일 것"이라고 정확히 적혀있어요. 즉, 혼인신고한 날짜 기준 7년 이내면 공공주택 신혼부부 청약점수 가점이나 특별공급에 해당된다고 보면 되는 거죠. 물론 신혼부부 청약점수 가산이나 특별공급이 없어는 일반공급도 지원이 가능해요. 다만, 가점이나 특별공급이 당첨될 확률을 더 높여준다고 생각하면 돼요. 문제는 이 부분은 별도로 신혼부부 관련 공공주택을 노리지 않는 이상 선택해도 조사할 공공주택 수만 줄어들게 돼요. 일반청약인 공공주택도 신청할 수 있는데,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따로 신혼부부 대상 공공주택을 찾을 때만 선택하는 게 좋아요.
주거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은 신청하는 본인이 가장 잘 알 수 있어요. 우선 주거취약계층은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 업무처리지침"에 대상자(제3조), 신청방법(제4조), 사업종류(제2조) 등이 자세히 나와있어요. 저소득층은 주거취약계층보다 조금 더 기준이 애매해요. 공고마다 가점을 주는 기준이 바뀌기도 하고, 공공주택 종류 마다도 달라져요. 일반적으로 LH나 다른 지방 주택도시공사에서 준용하는 규정은 영구임대주택 1순위 규정인데("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별표 3), 이 규정에 있는 항목을 모두 다 준용하는 경우도 있고, 현황에 맞게 일부만 준용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 부분은 꼼꼼한 공고문 확인이 필수예요. 저소득층 해당 여부가 궁금하다면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별표 3의 1순위 내용을 자세히 살펴봐서 본인이 해당되는지 확인하고, 해당된다면 그때 저소득층 대상 공고들을 찾아보는 걸 추천해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선택은 무주택자와 유주택자 부분이에요. 무주택자와 유주택자의 차이와 무주택자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방법은 바로 이전 단계인 [4. 주택이 있지만 무주택이래요!]에서 소개했어요. 사실 공공주택은 대부분 무주택자 국민의 거주 및 생활환경 안정을 위해 제공되고 있어서 유주택자를 위한 공고는 굉장히 적어요. 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거나, 잔여세대 모집공고는 유주택자여도 지원이 가능한 경우가 있으니 유주택자라면 참고용으로 검색해보면 좋겠죠?
이렇게 조건에 맞게 선택해서 검색한 공공주택 중 하나를 클릭하면, 어떤 주택 유형인지, 공고에 지원할 수 있는 대상자가 누군지, 공급하는 기관이 어디인지, 주택에 대한 자세한 정보(주소, 총 세대수, 난방방식, 공고문, 모집 호수, 임대보증금 등), 향후 일정 등이 표시돼요. 이 상태에서 공고문을 다운로드하여서 보거나 일정을 확인해도 좋고, 실제 공고한 기관의 게시 내용이나 소식이 궁금하다면 해당 기관 공고 보기를 클릭해서 공고한 기관 홈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어요.
이렇게 열심히 찾은 공고들은 꼭 공고문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어떤 주택이 나에게 맞는지 확인해 두는 게 좋아요. 이미 모집이 끝난 공고도 모두 확인해서 신청할 수 있는 주택과 청약 당첨률이 높은 주택을 잘 골라야 다음 단계인 2와 3이 수월해지니 꼭! 꼭! 꼭! 번거로워도 공고문을 모두 읽어보기를 추천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몇 가지 주요 공공주택 공고문을 통해 이후 공고 일정이나 조건 등을 확인하는 자세한 방법도 소개해볼게요.)
2. 앱을 깔아서 관심 공고나 주택을 설정하고 알림을 받아요.
스마트폰이 없거나 스마트폰 사용이 어렵거나, 작은 화면으로 이것저것 보는 것이 불편하다면 이번 단계는 넘어가 주세요. 굳이 2번 단계를 하지 않아도 3번 단계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굳이 이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괜찮아요.
1번 단계에서 열심히 주택을 찾았다면 이제 어떤 주택이 나에게 맞는지 확실해졌겠죠? 그럼 이제 이 공공주택들을 공급하는 기관들의 앱을 받아서 관심 공고나 주택으로 설정하고 앱 (푸시) 알림을 받도록 해야 해요.
LH, SH, GH 등 같은 주택도시공사들도 앱 서비스를 운영하지만, 앱을 여러 개 깔아서 스마트폰 저장 공간을 소비하고 앱마다 따로따로 설정하고 알림 받는 건 많이 번잡해요. 그래서 여기서는 마이홈 앱에 대해서만 소개할 예정이에요. 앱 화면을 따로 소개하지는 않겠지만, 설정 가능한 내용을 소개할게요. 혹시 각 주택도시공사 별로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각 주택도시공사의 앱을 다운로드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우선 마이홈 앱의 경우 안드로이드(갤럭시 등)와 iOS(아이폰)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해요. 앱을 다운로드하고 나면 알림 설정을 해야 하는데, 주의할 사항은 (1) 앱 (푸시) 알림을 꼭 켜 둬는 걸로 설정하고, (2) 공공임대 주택은 임대주택 종류에 따라 관심 지역을 1~3 곳만 지정할 수 있고, (3) 공공분양은 관심지역을 3곳까지만 지정이 가능해요. 즉, 공공임대/분양 주택에 대해서 알림 설정을 할 때, 지역 설정이 최대 3곳만 된다는 걸 조심해야 해요. 다행히 임대주택은 각 임대 종류별로 3곳씩 설정할 수 있어서 분양주택보다는 알림 설정에 수월해요.
그냥 읽어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이런 앱 알림 방식은 일일이 설정하고 골라서 설정해야 하고, 지역 설정에 한계가 있어서 한 지역만 찾는 경우에는 문제가 없지만, 곧 이주 예정이거나 주변 지역까지 찾는 경우에는 불편함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 경우를 대비해 3단계를 소개할게요.
3. 콜센터에 전화해서 문자 알람을 신청해요.
주택도시공사에서 많이 듣는 문의가 "공고가 올라온 줄 몰랐어요!"와 "접수기간을 놓쳤어요."에요. 우선 접수기간은 공고만 잘 확인해도 알 수 있고, 확인 후 잘 보이는 곳에 적어두면 까먹지 않을 테니 공고와 공고문을 빠르게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2단계 마이홈 앱으로 공고를 확인하는 건 약간의 한계가 있어요. (스마트폰 상 앱으로만 가능, 지정 가능 지역 개수 제한 등) 그래서 3단계를 소개할까 해요. 바로! 각 주택도시공사 콜센터에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는 거예요!
사실 이 단계는 주택도시공사마다 대기 시간이 좀 길 수 있어서 청약 신청할 주택이 정해지지 않았다면 별로 권장하지 않아요. 꼭 청약 신청할 주택이 확정된 상태에서만 진행해주세요. 우선 콜센터 번호를 어떻게 알 수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고 있어요. 제일 쉬운 방법은 각 주택도시공사 사이트에서 대표번호나 콜센터 번호를 확인하는 것이지만, 여기서 1단계를 잘 마무리했다면 자연스럽게 콜센터나 대표번호를 확보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1단계에서 공고를 클릭하면 문의 가능한 전화번호가 표시되는데 대부분 콜센터 번호예요! 그러니 콜센터 번호는 공고를 확인하면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확보가 가능해요. 모두 1단계를 잘 마치셨으리라 믿고 콜센터 전화번호 소개는 별도로 하지 않을게요.
콜센터에 전화하면 보통 기관 소개 멘트가 나오고 번호별 안내 가능한 내용이 나와요. 대부분의 기관이 첫 안내에서 '0'번이 상담원 바로 연결이에요. 아닌 경우도 있으니 처음 전화했다면 마지막까지 들어보고 선택하는 게 좋아요.
상담원과 연결되면 1단계에서 고른 공고의 주택들이 새로 공고가 올라오면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신청하고 싶다고 하시면 돼요.(무료예요!) 이 서비스는 대부분의 주택도시공사가 제공하고 있으니 유용해요. 단, 일반적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신청한 해당 연도 혹은 신청일 기준 1년까지만 신청자의 전화번호를 보관해요. 즉, 2022년 2월에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신청했는데 신청한 주택을 공급하는 기관에서 신청자의 전화번호를 신청한 2022년에만 보관한다면, 2023년 1월에는 공고 알림 문자를 받을 수 없어요. 이런 상황에 대비해, 문자 알림 서비스 신청 시 재신청은 언제 해야 하는지 확인을 해야 해요. 보통 다음 해 1월에 해달라고 해요.
4. 그래도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보통 지원할 공공임대/분양 주택을 확정해서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봐야 해요. 그래도 좀 불안하고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어떻게 할까요? 각 주택도시공사의 유튜브, 블로그, 카카오톡, 인스타그램을 이용해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요. 단, 이런 사이트들을 통한 안내는 알림 서비스와 시기적으로 큰 차이가 없고, 사이트를 일일이 찾아서 확인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카카오톡 서비스도 알림 서비스와 큰 차이가 없어서 일반적인 부동산 시장이나 공공주택 시장 관련 정보를 알 수 있다는 점 외에는 큰 메리트는 없다고 보는 게 좋아요. 만약 그래도 이런 내용들을 확인하고 싶다면, 각 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연결 링크를 찾아서 들어가기를 추천해요. LH 블로그라고 검색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찾을 수 있어요!
자, 이제 지원할 주택도 확인했고, 공고문도 다 읽어서 조건도 맞췄고, 공고가 올라오면 바로 알 수 있게 알림 서비스도 신청했어요. 공고 알림을 받으면 바로 청약 날짜를 확인하고 잘 보이는 곳에 적어두고 신청하겠죠? 필요하면 서류도 따로 제출해야 할 거예요. 그러고 나면 당첨만 기다리면 될까요? 공공주택 청약에서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건 청약도, 서류심사도 아닌 소명이에요. 의외로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소명하라고 연락을 받는 신청자가 많아요. 다음 단계 [6. 소명을 하래요!-소득]에서는 자주 발생하는 소득 관련 소명 케이스와 소명을 대비하거나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다음 단계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