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나빠요
동네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크게 깨달은 것이 있다.
“사장과 같이 일을 하면 정말 힘들다”.
그때 처음 ‘마이크로 매니징’이라는 단어를
알게 됐다. 나에게 그 여사장은 나에게 월급을 주는 사람이자
모든 세부 사항까지 하나하나 간섭하는 사람이었다.
10년간 한 빵집에서 쌓은 경험이 있는 프라이드가 있는 사장이라도
아르바이트생의 발거음 하나까지 통제하려 한다면
과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다.
업무에 익숙해지면서 가끔은 내가 발견한
사소하지만 효율적인 방법도 있었지만,
사장님은 늘 “이거 틀렸다, 이렇게 해라”며 자신만의 방식만 고집했다.
매니저로서 그리고 사장으로서
다른 사람의 의견도 경청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사장이 된 적 없어 잘은 모르겠지만
이런 마이크로매니징이 옳지 않다고 느꼈다.
스트레스로 한계에 다다를 때면,
헬스장에 가서 자전거를 미친 듯이 밟고,
후줄근한 잠옷으로 갈아입은 후
마라탕을 시켜 호로록 먹으며 스트레스를 털어냈다.
그렇게 결국 그 빵집에서는 오래 일하지 못했다.
이 경험은, 지나치게 통제하는 관리 방식이
결국 직원의 사기를 떨어뜨린 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직장에서의 억압과 통제 속에서도,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자유와 효율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 그것이 내게 남은 소중한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