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뱀파이어가 곁에 있다면?
그 사람이랑 말만 하면 기운이 빠져
말은 에너지다.
누군가와 대화를 나눈 뒤, 이유 없이 힘이 빠지는 경험이 있다면 아마 그 사람의 ‘말투’가 원인이었을 것이다.
겉으로는 평범하게 보이지만 말을 들을수록 이상하게 마음이 축 처지고, 의욕이 떨어지는 사람들. 그들의 말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부정적인 말버릇이다.
이 글에서는 듣는 사람의 기운을 빼앗는 5가지 부정적 말투를 다룬다.
“그건 좀 힘들지 않을까?”
“잘 안 될 것 같은데.”
“이미 늦었잖아.”
이 말투는 모든 이야기를 ‘가능성 차단’으로 시작한다. 아직 시도도 안 했는데, 일단 안 될 거라고 선언한다.
듣는 사람은 아직 긍정적인 상상 중인데, 상대가 먼저 기대감을 꺾어버린다. 부정적인 사람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스스로에 대한 평가에 한 없이 야박하다. 물론 현실적 판단이 필요할 때도 있다.하지만 가능성을 보지 못하는 태도는 결국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기운 빠지게 만든다.
<개선법>
1) 기대감을 언급해보자. “쉽진 않겠지만 해볼 만할지도 몰라.”
2) 덮어놓고 안 된다고 하지말고 해결책을 찾아보자. “어떤 방식이면 가능할까 생각해보자.”
3) 불가능 대신 조건부 가능성 언급하기
“좋긴 한데 말이야…”
“그거 괜찮지만 말이야…”
이 말투는 좋다는 말을 해놓고 곧바로 뒤집는다. 칭찬이나 긍정이 나와도, 항상 ‘하지만’이 따라온다.
예를 들어 누군가 좋은 성과를 냈을 때, “이번엔 괜찮았지만 꾸준해야 해.”“수고했지만 아직 완벽하진 않아.”
이런 말은 듣는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 말투의 문제는 기대감과 자존감을 동시에 깎는다는 점.
잘해도 “아직 부족해”라는 신호를 주면, 점점 의욕을 꺾이게 된다.
<개선법>
칭찬 할 때는 칭찬이나 긍정만 확실히 하기.
1) “이번에 정말 잘했어. 다음엔 이런 것도 더해보자.”
2) “좋았어.”를 완결된 문장으로 마무리할 것
3) ‘하지만’은 피드백 시간에 따로 분리하기
“세상은 원래 그래.”
“사람들이 다 이기적이지.”
“요즘은 뭘 해도 안 돼.”
이 말투는 팩트보다 어두운 해석이 특징이다. 중립적인 정보나 상황도, 부정적인 시선으로 해석해버린다.
이들은 한두 번의 경험을 일반화해 모든 사람, 모든 상황을 회의적으로 본다. 이런 말투는 대화를 ‘소통’이 아니라 ‘하소연’으로 만든다. 처음엔 공감이 될 수 있어도, 반복되면 듣는 쪽이 지친다.
<개선법>
1) “그럴 수도 있겠지만, 다 그런 건 아니야.”
2) 사건을 말할 때는 사실과 감정을 분리해서 전달
3) 지나친 일반화 대신, “내가 겪은 몇몇 경우에는…”처럼 구체화
“남들은 다 잘만 하던데.”
“나는 왜 맨날 이 모양일까?”
“그 사람은 운이 좋아서 그런 거지.”
이 말투는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며 계속 불만을 쏟아낸다. 문제는 이런 비교가 발전이나 동기부여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열등감과 피해의식만 더 키운다. 부정적인 비교는 자신도 깎고, 상대도 깎는 말투다.
듣는 사람은 공감보다는 부담을 느낀다.
<개선법>
1) 비교 대신 자기 기준 회복
2) 타인의 결과 대신 나의 과정에 집중하는 표현 사용
“짜증 나 죽겠어.”
“왜 나한테만 이래?”
“진짜 다 망했어.”
누구나 힘들 때가 있다. 하지만 감정을 여과 없이 부정적으로 표출하는 말투는 듣는 사람의 정서를 갉아먹는다. 특히 감정을 나눌 때,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토로하면 대화는 감정의 쓰레기통처럼 변한다.
처음엔 위로해주고 싶다가도, 나중엔 피하게 된다. 말 자체가 피곤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개선법>
1) “지금 좀 힘들어. 그래서 말이 좀 날카로울 수도 있어. 이해해줘.”처럼, 솔직하고 담담하게 감정을 드러내자.
2) 감정 표현 이후에는 “지금은 좀 정리하고 싶어”처럼 회복 의지 전달
에너지 뱀파이어에서 사람이 되어 보자
말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그릇이 부정적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어떤 좋은 내용도 탁하게 비춰진다.
부정적인 말투는, 결국 주변 사람들을 멀어지게 만든다. 듣는 이는 지치고, 피로해지고, 조용히 거리를 둔다.
그 결과, 말하는 사람은 더 외롭고 우울해진다. 이 악순환의 고리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부정적인 말버릇을 내려놓는 건, 나와 타인을 지치게 하지 않겠다는 존중의 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