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을 통해 들어오는 토스트 한 식빵 냄새가 유난히 좋은 아침이다.
어제 저녁을 조금 먹은 탓으로 배고픔이 빨리 찾아와 식빵 냄새가 유독 맛있게 느껴진 걸까?
아무렴 어때? 식빵 냄새에 이끌려 평소보다 이른 아침을 먹는다.
한 입 깨무는데 식빵 가장자리 부분이 특히 바삭하다. 바스락 거리는 소리, 찐 행복이다.
냄새와 소리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아침이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부드럽고 밝은 햇살로 기분도 좋아진다.
맑고 비가 내리지 않았던 어제의 가을날이었는데 그 기운이 오늘 아침도 이어진다.
이쁘게 생각하면 다 이쁘고, 우울하게 생각한다면 다 부정적으로 보이는 법,
어제, 오늘 행복지수가 높음으로 내 마음의 날씨도 맑음 그 자체이다.
맑은 가을 하늘처럼,
나는 오늘도 기분 좋게 시작하는 하루를 선택했고, 행복하기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