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봄이왔어요

아침에는 쌀쌀해서 약간 춥더니 낮이 되니 따스하다.  저 밑에 지방에는 벚꽃이 활짝 폈다고 한다.  집 주변에는 만개하지는 않았으나 나무마다 한 그루에 조금씩 피어 있는 것이 보인다. 만개하여 나무 전체가 벚꽃이 핀 것은 아니어도 반갑다. 

병원 다녀오는 길 병원 앞 카페에 작은 화단이 있는데 어쩜 키 작은 벚꽃이 딱 한 그루가 있다.  키 작은 벚꽃 나무도 처음이고 한 그루만 심어놓은 미니화단도 앙증맞다. 벚꽃이 제법 피어 올망졸망한 꽃잎이 반갑고 귀엽다.  

그 옆에 빨간색의 디자인이 독특한 화분도 눈에 띄어 사진 찍어 보고, 화초의 이름은 모르겠으나 그 화초는 멋진 집에서 살게 되었다.  화분 뒤편의 흙에 싹이 올라오는 것도 보인다.  역시 봄에는 무언가 꿈틀꿈틀 거린다.  꿈틀거리고 새로운 생명이 만들어지는 희망을 노래하는 계절이다.  집에 있는 화초를 분갈이하려고 하는데 화분이 부족하여  사려고 화분을 유심히 보고 있어서인지  빨간색의 화분이 눈에 띈다.

벚꽃이 만개하면 어떤 날은 꽃비가 내리겠지....

길을 걷다가 잠깐 하늘 쳐다보고, 나무와 꽃 쳐다보고...

이래저래 걸음을 멈추는 봄이오니 반갑고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