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라이프캡슐, 200人
전 세계에서 뽑힌 고결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던 사람들은 정말 다양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선정 위원회는 가장 먼저 제외시킨 프로젝트로 배타적 집단 보호주의를 제외시켰다. 특히 민족주의 계열의 프로젝트는 무조건적으로 탈락시켰다.
황박사의 꿈은 모든 인류가 분쟁 없이 살 수 있는 날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것은 황인종, 흑인종, 백인종 모두가 그 어떤 차별도 받지 않고 살 권리가 있다는 확고한 신념 때문이었다.
가장 먼저 한국에서 뽑힌 김진구 씨는 “일체형 휠체어”였다. 그는 장애인이었다. 완벽한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었다. 그런데 그는 일찍 결혼을 했고 그는 가장으로서 뭐라도 해야 했다. 그는 손재주가 있었고 노래도 곧잘 했다.
그는 처음엔 밤무대 가수로 생활을 하다가 뭔가 지속적인 삶을 영유할 수 있고 자신 같은 처지에 있는 삶을 개선시켜 보고자 하는 나름의 최선을 다한 노력의 산물이 바로 “일체형 휠체어”였던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일체형이 아닌 반도 안 되는 결과로 힘들어했고 삶을 유지해 나가기 버거웠다. 그는 이 번 공모에 참여했고 선정이 되었다.
일본의 조각가, 니시무라 씨는 전 세계의 인조 다리를 공짜로 만들어 주고 있었다. 그는 어린 시절 전쟁 중에 한쪽 다리를 잃었고 그 후 온갖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오면서 조각가가 되었고 나름 성공했다고 생각될 무렵부터 인조다리를 피부에 가장 트러블이 적은 재료로 만들기 시작했다.
실리콘을 활용하고 동물 뼈를 가지고 만드는 과정은 모두 수공이었고 착용감은 최고였다. 진공의 원리를 부착 부분에 이용하였고 최근에는 뇌파를 받아 신경이 움직이는 원리가 무선 전파에 의해 인조 다리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최신형 인조다리를 개발하고 있었다.
이렇게 전 세계에서 선정된 사람들은 담당 코디네이터 팀이 차례대로 미팅을 하고 있었고 차례대로 필요하다면 현재 만들어진 1호기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할 계획으로 진행 중이었다.
겨울이 지나가고 제법 봄바람이 느껴질 무렵 황박사는 연구실 펜트하우스에서 아침을 맞았다. 그는 계속 부자들의 사적 청춘 구매에 관한 요청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더욱 대통령 측근들의 요구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다.
그 이유는 국가가 당신을 지켰으니 당신도 국가에 뭔가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왠지 그럴듯한 요구였다. 하지만 그것이 대통령의 몸을 젊게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으로 황박사는 계속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어디 외국으로 나갈 수도 없었다. 그건 외국의 통치자들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이었다.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친 황박사는 브라이언을 불렀다.
일찍 출근해서 일을 하고 있던 브라이언은 웃는 얼굴로 황박사의 펜트하우스로 들어왔다.
“박사님! 굿모닝입니다. ”
“어젠 편안히 주무셨습니까?”
브라이언이 밝게 웃으며 인사했다.
황박사도 매일 보는 브라이언이었지만 반가움의 인사를 나누곤 보조 직원에게 커피와 다과를 부탁하곤 얘 기른 나누기 시작했다.
그래. 어때? 문제는 없나?
네 현재 초기 동요했던 투자자들도 더 이상 움직임은 없고요 회사 악성 인수 작업도 더 이상 없는 상태이며
클라우딩펀드에 기간을 길게 해 놓았는데 전 세계 소액 투자자들이 매일 늘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라이프캡슐 생산플랫폼의 완성률은 80%에 달하고 있으며 적어도 이사분기 내에는 공장 베타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황박사는 웃으며 “아주 간략히 이해가 쉽구먼.”이라고 말하며 빙긋이 웃었다.
“내가 요즘 고민이 많네만...”황박사는 말꼬리를 흐리며 말했다.
앞으로 우리 라이프캡슐의 시장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
브라이언은 황박사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올 것이 왔다는 표정으로 대답을 이어갔다.
그렇다면 "허심탄회하게 제 의견을 말씀드려도 될까요?"
황박사는 그럼 그럼 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브라이언이 말을 이어갔다.
"우리 라이프캡슐은 제품이라기보다 상품이죠. 제품은 만들어진 재화를 팔지만 상품은 무형의 것까지를 포항 하는 것으로 저희는 라이프캡슐을 통한 청춘활성화가 어찌 보면 병원의 시장성과 부딪히고 제약회사와도 부딪히게 됩니다."
황박사는 그럴듯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일 때 차와 쿠키가 나왔다. 둘은 차 한 모금을 마시었고 브라이언은 말을 이어갔다.
"네.. 그런 이유가 시장의 적대적 관계를 형성시키고 있어 이참에 우리의 원리를 좀 더 소형화하는 작업으로 각 병원용 제품으로 출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부자들의 청춘 회복 의지가 병원들의 이익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한다면 저희는 일석이조의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는 CEO로서 박사님의 창업정신을 계속 계승해 나갈 전략은 흔들림 없이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황박사는 잠시 브라이언의 생각을 음미해 보다가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 실행 방안과 실행 효과와 손실에 대해서도 면밀히 보고하도록 하게나.
"자.... 차 들게."
황박사가 말했다. " 난 참 요 몇 달 사이가 꿈을 꾼 것 같네."
"네... 아마도 그러실 겁니다." 브라이언이 말했다.
어쨌든 처음 우리 계획인 인류공영발전에 기여한다는 큰 목표가 초기 우리 매출 목표니깐 차질 없도록 하고 이 번에 선정된 200인에 매칭 스폰서를 잘 선정해서 일석이조를 만들어보게나.
"네, 박사님, 그럼 전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황박사가 말했다. “어 어. 내가 바쁜 사람 너무 오랫동안 시간을 뺏었구먼."
브라이언은 가벼운 목례를 하고 펜트하우스를 나갔고 황박사는 소파에서 창밖 풍경을 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