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타오 Nov 14. 2024

흐린 가을 아침

흐린 가을 아침엔

그리운 사람들을 추억해 보자.

바쁜 시간 속에 잊혔던

그 옛날의 행복한 기억들

혹은 소홀하게 지냈던 시간을

잠시 커피 한 잔에 눈을 감아보자.


벌써 화려한 색은 가고 있으리!

지나간 시간을 아쉬움에 한숨짓더라도

가슴에 따뜻한 커피 한 모금 주고

나를 쓸어내리며 위로해 주는 아침


, 그래도 찾아드는 그리움에

먹먹해져 결국 눈물 나더라도

흐르는 물길에 시원히 내려가며

답답한 속을 씻어 내버려!


그리고 다시 눈을 떠서

커피 한 모금에

뺨을 스치며 지나가는 바람에

지금 내 곁을 지키는 사람들에

감사해!


사랑이란 가을처럼 가고 오는 것.

오늘 떨어진 낙엽에 슬퍼하지 말자.

지나간 추억은 오늘 저 낙엽처럼

어느 봄날 다시 피어날 행복 상자

흐린 가을 아침이 주는 선물


작가의 이전글 단어와 철학(1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