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쏘카”가 그리는 미래: 제3편 “타다 대리”는 무엇이 다른
참고) 20년 12월 30일 링크드인에 작성한 글로 브런치로 옮겨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모빌리티 산업 및 기업분석 글을 쓰고 있는 김민형입니다.
오늘이 벌써 2020년 마지막 날입니다. 모든 분들이 올 한 해 코로나로 인해 많은 고생을 하신듯하고 남은 연말을 잘 마무리하고 21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타다”, “쏘카”가 그리는 미래 제3편 시간으로 VCNC의 최근에 발표한 서비스인 “타다 대리”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타다 대리는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이라는 원칙을 지키며 드라이버에게는 더 많은 수익을, 고객에게는 보다 편리한 서비스”을 제공하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 내용을 기초로 대리 기사의 측면과 고객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기사 측면입니다.
1. 대리 기사 조건
- 만 26세 이상, 2종 보통 이상의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운전 경력 1년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2. 대리 기사 보장 범위 및 보험료
1) 보험사 및 보장 범위
타다 대리는 보험사 캐롯 손해보험과 협업하여 보험을 제공하고 있으면 보장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대인배상(1인당 무한),
• 대물배상(1 사고당 1억 원 한도),
• 자기 차량손해(3천만 원 한도, 자기 부담금 30만 원),
• 자기 신체사고 담보 (사망/장애 5천만 원, 부상 1천5백만 원)
참고로 캐롯손해보험은 한화자산운용(지분율 68.34%), SKT(9.01%), 현대차(4.64%) 등이 주주로 참여해 설립한 국내 1회 디지털 손보사입니다.
2) 건당 대리 보험료
• 40대 900원
• 50대 980원
대리 기사 나이별 건 당 요금으로 업계 최저라고 합니다.
3. 수수료 및 인센티브
• 수수료: 15% (카카오 T대리 보다 5% 낮은 기사 수수료 책정)
• 인센티브 정책: 이용후기 5점 만점 5번 수행 시 결제금액 5% 보상
• 핸들 레벨 정책: 이용자 평점 5점 5번 받을 때마다, 핸들 레벨 한 단계 식 상승하며, 레벨 상승마다 특별 리워드 지급 (드라이버 중 추첨을 통해 최대 백만 원 (한정 기간 동안 시행)
• 팁 제도: 팁 제도를 도입해 이용자로부터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음.
위에서 언급한 1. 대리 기사 조건, 2. 대리 기사 보장 범위 및 보험료, 3. 수수료 및 인센티브 은 기존 유사 업체와 비교해서 기사에게 더 많은 수익과 안정성을 보장하는지는 살펴봐야 할 듯합니다.
1) 수수료 15% 는 분명 카카오모빌리티(20%) 와 비교하여 낮습니다. 다만 보험료의 경우 카카오T 대리 경우 보험료를 별도로 받고 있지는 않지만, 타다 대리의 경우 별도 보험료를 받고 있네요
2) 보험 보장 범위 경우 카카오 T 대리와 비교하여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3) 인센티브: 이벤트 성으로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드네요
위 내용을 기초로 살펴보면 일부 프로모션을 제외했을 경우 타사와 비교하여 어떠한 기사 편의의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지는 살펴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아래 타다 대리 약관 참고
- 아래 카카오모빌리티 FAQ 참고
다음으로 고객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타다 대리는 이용자 운행 전 아래 사항을 요청할 수 있고, 이용자의 평가를 기반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고 있습니다.
△ 과속 없는 안전운행 △ 운행 전 금연
△ 내비게이션 경로대로 운행 △ 조용한 이동
△ 반말과 과격한 언행 금지 등의 요청사항
또한 타다 대리 서비스 지역으로 출발지는 서울, 경기(일부 지역 제외), 인천(강화군 제외)이며 도착지는 경유지를 포함해 서울, 경기, 인천 전 지역입니다.
UI적인 면에서 “타다 대리”는 출발지 선택 시 “카카오T 대리”와 다르게 출발지에 대한 위치가 지도로 나오지 않아, 지도에서 직접 위치를 선택하는 것을 선호하는 제게는 위치 조정에서 “타다 대리가” 한 스탭 더 거치지 있기는 합니다. 다만 복잡하지 않는 단순한 디자인은 장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객이 이용하는 서비스적 측면에 “타다 대리”가 위와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고객 입장에서 대리의 본질적인 가치인 대리 가격, 그리고 배차 시간에 대한 만족도는 충분히 제공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이러한 가치를 한 번에 제공하기는 어려운 부분일 것이고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은 아닐까 합니다. 또한 기사 앱을 통해 고객의 요청 사항을 확인할 수 있고 이러한 요청 사항이 고객 평점과 연결되면서 이행되도록 노력을 하고 있는 점에서 고객에게는 좋은 점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코로나 인한 대리운행의 감소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과 여러 회사와의 제휴가 얼마나 잘 되고 있는지는 추후에 계속 지켜봐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앞에서 언급된 “타다 대리”의 기사 측면과 고객 측면에서 내용을 살펴보았는데요 결국은 “타다 대리”만의 특별한 Edge를 발견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플랫폼 (중개) 서비스는 궁극 적으로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기사와 고객 사이에서 양쪽 모두를 충족시키는 중개자로 역할이 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카카오 T 대리”와 비교하여 “타다 대리”는 갈 길이 모든 측면에서 험난하고 어려워 보입니다. 향후 어떠한 형태로 서비스를 개선 발전시킬지는 모르겠지만, 플랫폼 회사로 고객과 기사 모두를 충족시키는 서비스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작성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현재 모빌리티 네트워크(이하 “모네”)를 만들고 있습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1:1 톡으로 명함으로 보내 주시면 단톡 방으로 안내하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좋아요”, “추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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