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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형 CFA Jun 24. 2024

Whim은 왜 망했을까 (1편)?

MaaS의 혁신으로 불려지던 Whim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149번째 글 [모빌리티 편] (24년 14번째 글)    

  Whim은 왜 망했을까?

     교통 산업의 혁신적 개념으로 주목받던 MaaS(Mobility as a Service)는 도시 교통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이동성 확보를 위한 유망한 솔루션으로 각광받았습니다. 이 맥락에서 핀란드의 스타트업 Whim은 MaaS의 선두주자로 부상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Whim은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여 사용자에게 seamless 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야심 찬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초기의 성공적인 런칭과 빠른 성장세는 MaaS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듯했고, 많은 전문가들은 Whim이 미래 도시 교통의 표준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Whim은 결국 실패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한 기업의 몰락을 넘어 MaaS 생태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Whim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는 것은 MaaS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 글을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Whim은 왜 망했을까 편은 총 2편의 구성되어 작성됩니다.  2편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여 읽고 오시면 전체 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것 같습니다.


Whim은 왜 망했을까 (1편)?

  1.What is MaaS? 

  2.MaaS 발전 단계 및 특징

  3. 핀란드 MaaS 도입 과정

  4.Who is Whim? 


Whim은 왜 망했을까 (2편)?

  5.Whim 서비스 주요 특징

  6.Whim의 Impact 

  7.Whim은 왜 망했는가? 


    이번 브런치 글에서는 MaaS의 개념과 발전 단계를 살펴보고, 핀란드의 MaaS 도입 과정을 통해 Whim의 탄생 배경을 이해하고자 합니다. 


1.What is MaaS? 

    그동안 많은 곳에서 MaaS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래도 간단하게 나마 MaaS를 정의하며 글을 시작하고 합니다.  MaaS는 Mobility as a Service 약자로 이동을 서비스로 제공하다는 것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서비스 제공에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1) 능동적인 모빌리티 + 효율적은 대중교통 시스템 기반 

2)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대중교통, 차량 공유, 자동차 공유, 자전거 공유, 스쿠터 공유, 택시, 렌터카, 차량 공유 및 차량 공유)을 통합

3) 단일 디지털 모빌리티로 제공하는 것

    MaaS(Mobility as a Service)는 현대 도시 교통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혁신적 개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이동 솔루션 제공에 있습니다. MaaS는 개인의 특정 여행 요구사항을 분석하여 최적의 이동 방안을 제안함으로써, 효율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합니다.

MaaS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24/7 이용 가능한 서비스 모델입니다. 이는 현대인의 다양한 생활 패턴과 긴급한 이동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또한, 통합된 플랫폼을 통해 경로 계획, 예약, 결제, 실시간 이동 정보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크게 개선합니다.

MaaS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소유'에서 '공유'로의 전환을 촉진한다는 점입니다. 개인이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이동 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환경 부담 감소에 기여합니다. 이는 도시 교통 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MaaS는 기술 혁신을 통해 도시 이동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으며, 향후 스마트 시티 구현의 핵심 인프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MaaS 발전 단계 및 특징

    MaaS(Mobility as a Service)의 발전 단계는 크게 5단계로 구분되며, 각 단계별로 서비스의 복잡성과 통합 수준이 점진적으로 향상됩니다. 이러한 단계적 발전은 기술 진보와 사용자 요구의 변화, 그리고 도시 정책의 진화를 반영합니다.

1 단계: 이동 정보 제공 단계

 이 단계에서는 기본적인 모빌리티 정보만을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다양한 교통수단의 운행 시간, 경로, 예상 소요 시간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서비스 이용이나 예약, 결제 등의 기능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 단계는 MaaS의 가장 기초적인 형태로, 사용자의 이동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2 단계: 개별 서비스 제공

 이 단계에서는 정보 제공과 함께 개별 모빌리티 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해집니다. 사용자는 플랫폼을 통해 버스, 지하철, 택시, 공유 자전거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 대한 정보를 얻고, 각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통합된 예약이나 결제 시스템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3 단계: 통합 예약 및 결제 

3단계에서는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통합 예약 및 결제 기능이 추가됩니다. 사용자는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여러 교통수단을 연계하여 예약하고 한 번에 결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크게 개선하고, 복합 이동의 효율성을 높입니다.


4 단계: 통합 요금제 제공 

이 단계에서는 개별 서비스의 통합을 넘어 패키지형 요금제가 도입됩니다. 사용자는 월정액이나 특정 기간 동안의 정액제 요금을 지불하고 다양한 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MaaS의 '소유에서 이용으로'라는 핵심 개념을 가장 잘 구현하는 단계로, 사용자의 이동 패턴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집니다.


5 단계: 사회 정책 통합 

MaaS의 최종 발전 단계는 모빌리티 서비스가 도시의 교통 정책, 환경 정책, 복지 정책 등과 긴밀하게 연계되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MaaS가 단순한 이동 서비스를 넘어 사회적 목표 달성을 위한 도구로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시 인센티브 제공, 교통 약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혼잡 통행료와 연계한 도심 교통량 관리 등이 가능해집니다. 


각 단계는 순차적으로 발전하지만, 실제 구현에서는 도시나 지역의 특성, 기술 인프라, 정책 환경 등에 따라 일부 단계가 통합되거나 생략될 수 있습니다. MaaS의 궁극적 목표는 5단계에 도달하여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이동성을 실현하는 것이지만, 현재 대부분의 MaaS 서비스는 3단계나 4단계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향후 기술 발전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더 높은 단계로의 진화가 기대됩니다.


3. 핀란드 MaaS 도입 과정

핀란드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도입 과정은 혁신적인 시범사업 추진과 선제적인 법제도 정비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핀란드가 MaaS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먼저, 다양한 시범사업 중 주목할 만한 것은 "Value-Added Mobility Service(VAMOS!)"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특징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지방 중심의 접근 방식입니다. 지방 정부, 대중교통 운영기관, 지역 상공인, 연구기관 등이 협력하여 모빌리티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방 지역에서 MaaS를 적용했습니다. VAMOS! 는 단순한 이동 서비스를 넘어 지역 행사, 관광, 식당 이용 등을 연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MaaS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했습니다. 예를 들어, MaaS 이용권과 함께 스키 리조트 이용권, 주변 식당의 식사권 등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MaaS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혁신적인 시도였습니다.


   핀란드 정부의 법제도 정비 또한 MaaS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교통 서비스에 관한 법률(The Act on Transport Services)"의 제정은 MaaS 발전의 법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 법률의 핵심은 데이터 공유와 플랫폼 개방에 있습니다. 모든 교통 서비스 운영자가 보유한 노선, 요금, 일정 등의 데이터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했으며, 티켓 발권 및 결제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개방했습니다. 이는 다양한 서비스 간의 원활한 연계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가능케 했습니다.

    또한, 택시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도 주목할 만합니다. 지자체별 택시 운수사업자와 차량 수 제한을 해제하고 최소 택시요금을 철폐함으로써 시장의 유연성을 높였습니다. 이는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가 MaaS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핀란드 정부는 MaaS 관련 스타트업 육성에도 적극적입니다. 창업 보조금, R&D 자금 지원, 수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은 Whim과 같은 글로벌 MaaS 선도 기업이 탄생하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핀란드의 MaaS 도입 과정은 혁신적인 시범사업, 선제적인 법제도 정비, 규제 완화, 스타트업 지원 등 다각도의 접근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접근 방식은 MaaS 생태계의 빠른 성장을 가능케 했으며, 핀란드를 글로벌 MaaS 혁신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는 다른 국가들이 MaaS를 도입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입니다.


4.Who is Whim? 

    Whim은 핀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둔 혁신적인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2015년 설립 이후 MaaS(Mobility as a Service) 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약 2,183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는 MaaS 시장의 잠재력과 Whim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합니다.

    Whim의 핵심 서비스는 2016년 출시된 동명의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이 앱은 MaaS Global이라는 민간 기업에 의해 운영되며, MaaS의 이상적인 형태를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Whim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했다는 점입니다. 사용자는 대중교통, 택시, 렌트카, 공유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단일 앱을 통해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에게 seamless 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며, 도시 교통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Whim의 성공은 핀란드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빈, 벨기에의 앤트워프, 일본의 도쿄, 영국의 버밍엄, 그리고 스위스 등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확장은 Whim의 비즈니스 모델이 다양한 도시 환경과 교통 체계에 적용하고자 했습니다. 


   Whim의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는 개별 이용 모델로, 사용자가 필요할 때마다 서비스를 이용하고 그에 따른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둘째는 구독 모델로, 월정액을 지불하고 일정 기간 동안 다양한 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구독 모델은 특히 혁신적인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mobility as a service'라는 개념을 가장 잘 구현한 사례로 여겨졌습니다.


   Whim 성공 혹은 다양한 영향력은 단순히 기술적 혁신뿐만 아니라 핀란드 정부의 선제적인 법제도 정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합니다. 특히 핀란드의 "교통 서비스에 관한 법률"은 Whim과 같은 MaaS 플랫폼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뿐만아니라 모빌리티 시대 Whim의 사례를 언급하는 보고서에는 빠짐없이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4년 Whim은 파산하게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목차의 나머지 이야기로 서비스의 특징과 서비스 런칭 이후 변화된 혹은 준 영향에 대한 이야기와, 24년 결국 파산하게된 원인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늘 글은 여기에서 마무리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읽어서 감사드리고, 창을 닫기 전에 잊지 마시고 “좋아요” 혹은 “추천” 그리고 브런치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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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브런치를 방문하고,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모네(Mobility Network)를 운영하고 있는 김민형입니다. 저는 그동안 대기업과 스타트 업 등 다양한 기업에서 개발자로서, 컨설턴트로써 혹은 사업&서비스 기획자, 운영자로서, 영업/제휴 담당자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배경을 바탕으로 많은 분들과 다양한 모빌리티 이야기를 하며,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브런치는 크게 3가지 카테고리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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