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맹택시의 현주소에 대해 살펴보자
안녕하세요 모빌리티 산업 및 기업분석 글을 쓰고 있는 김민형입니다.
지난주 플랫폼 운송사업에 대해 이야기하며 스타트업 회사인 레인포컴포니의 사업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플랫폼 운송 서비스 누가 성공시킬 것인가?)을 클릭해 주세요
이번 주는 플랫폼 가맹택시 사업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택시 운송사업과 관련하여 참고할 글로 아래와 같이 안내 드립니다. 참고해 주세요
3. 플랫폼 운송 서비스 누가 성공시킬 것인가? (레인포컴퍼니)
오늘 이야기할 주요 내용은
1. 변화된 가맹 택시의 규모와 그 이유 그리고 현재
2. 향후 더 발전된 가맹 택시의 모습은?
3. 플랫폼 가맹 사업의 사업성은?
으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2019년 말 1,699대 규모의 운행되었던 가맹 택시가 2021년 기준 국토부 면허를 받은 6개 운송가맹사업자가 운영하는 가맹 택시가 총 3만 539대라고 국토교통부는 1월 25일 발표하였습니다. (※ 가맹 택시란 업자가 개인·법인 택시를 가맹점으로 모아 규격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방식을 말합니다.)
대략 2년 만에 18배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규모의 성장은 아무래도 지난해 2020년 4월 개정된 여객자동차법의 시행으로 운송 가맹사업이 플랫폼 가맹사업으로 개편되면서 많은 사업자가 이 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지난해 4월 바뀐 내용을 살펴보면 크게 운송가맹 사업의 면허기준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변경된 기준
ㄴ (특․광역시) 총 택시 대수의 8% 또는 4천대 이상 → 1% 또는 500대 이상
ㄴ (인구 50만 이상 사업구역) 총 택시대수의 12% 이상 → 1.5% 이상
ㄴ (인구 50만 미만 사업구역) 총 택시대수의 16% 이상 → 2% 이상
현재 가맹택시를 운행하는 사업자와 사업구역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KM솔루션 (카카오T블루, '19년 3월) / 서울, 경기, 대전, 울산, 광주, 인천, 청주, 천안, 전주, 순천, 목포 등
2) 케이에스티모빌리티 (마카롱택시, '19년 6월) / 서울, 경기, 대전, 세종, 대구, 울산, 제주, 김천 등
3) 나비콜 (나비콜, '20년 8월) / 서울, 대구
4) VCNC (타다 라이트, '20년 9월) / 서울, 부산
5) 코나투스 (반반택시 그린, '20년 9월) / 수원, 전주
6) DGT모빌리티 (카카오T블루, '20년 9월) / 대구, 포항, 경산
그리고 여기에 몇몇 사업자가 더 들어올 예정입니다.
1) 리라소프트(토마토택시, 부산 ‘20.8 면허),
2) 우버코리아(우버택시, 서울 ’ 20.12 면허),
3) 진모빌리티(IM택시, 서울 면허 준비 중) 등
더욱이 21년 4월 새로운 여객자동차법 시행에 따라 브랜드 택시 간 경쟁 가속화되고 소비자들의 요금 선택권이 확대되고 이에 기반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등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서 2021년 4월부터 바뀌는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복수 가맹계약 허용되면서 법인택시 사업자 단위가 아닌 차량 단위로 가맹 계약 체결 가능
(현행) 법인택시 회사 모든 차량이 하나의 플랫폼 사업자와만 계약 가능
(개선) 법인택시 회사 보유차량별로 각각 다른 플랫폼 사업자와 계약 가능
2) 예약형 가맹택시에 대하여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요금제가 가능하도록 자율신고제로 운영
요금 자율신고제로 운영될 경우, 월 구독형 요금, 이용 횟수에 따른 요금 할인 등 다양한 요금 형태로 서비스 가능
즉 가맹사업자는 플랫폼을 통해 호출 및 예약방식으로 여객과 운송계약을 체결하는 가맹택시에게 탄력요금, 구독 요금 등 다양한 요금제 제시를 할 수 있고 고객은 다양한 부가 서비스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객은 더 비싼 요금 혹은 더 싼 요금을 내면서 다양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차량 종류 (11인승부터 고급차량)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준 중형 승용차 중심의 획일된 차종에서 벗어나 고객이 다양한 차종을 선호에 따라 선택하여 쾌적한 운송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마디로 ^^ 더 많은 돈을 내면 차량도 좋아지고 서비스도 좋아진다가 아닐까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내용처럼 향후 가맹택시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는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한 서비스 차별화 경쟁이 보다 치열한 양상으로 진행될 듯합니다.
그럼 일단 현재 나온 서비스를 중심으로 어떠한 서비스들 있을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서비스는 팻 택시입니다. KST모빌리티 마카롱 택시는 2020년 7월부터 펫 택시를 선보였습니다. 마카롱 택시는 ‘마카롱 펫’이라는 서비스를 서울 중심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반려동물 2마리까지 동반 탑승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골자입니다. 마카롱 택시는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벨트와 펫 시트 등도 차량에 구비해 놓고, 예약비는 2000원, 서비스 이용 요금은 1만 원으로 택시 운행 요금은 미터기 요금에 따라 산정하는 식입니다.
우버의 가맹택시도 관심으로 볼 수 있을 듯한데요 우버는 개인택시 502대와 법인택시 77대, 총 579대를 모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중 몇몇 서비스를 살펴보고자 한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교통약자 전용택시(우버 어시스트, 우버 베이비)
2) 펫 택시(반려동물 관련 비품 비치, 반려동물 보험 가입 등)
3) 시간/구간제 대절 택시(공항 라운딩, 병원 검진, 웨딩카 등 장시간 탑승객 대상)
향후 우버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프로모션을 통한 추가 기사 모집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보다 많은 호출 고객을 이끌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선 글에서 가맹택시의 확장과 예상되는 다양한 서비스들에 살펴보았습니다. 그럼 이제 이야기할 부분은 사업성 관점에서의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택시운송사업의 3가지 모델 중 아마 많은 사업자가 분들이 플랫폼 가맹사업이 가장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그럼 정말 플랫폼 가맹 택시가 사업성이 좋은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살펴봐야 할 사항으로
플랫폼 가맹사업의 변화 내용을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1) (가맹계약) 법인택시 사업자 단위가 아닌 차량 단위로 가맹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여객자동차법 개정(복수 가맹계약 허용)
* (현행) 법인택시 회사 모든 차량이 하나의 플랫폼 사업자와만 계약 가능 (개선) 법인택시 회사 보유차량별로 각각 다른 플랫폼 사업자와 계약 가능
2) (요금제) 가맹사업자의 플랫폼을 통해 운송계약을 체결하는 예약형 가맹택시에 대하여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요금제가 가능하도록 운영(자율신고제)
ㅇ 기존 배회형 영업방식 택시에 대해서는 현 요금체계의 큰 틀 유지, 지자체에서 주기적으로 요금 기준의 적절성 검토
3) (사업구역) 가맹사업자의 플랫폼을 통해 운송계약을 체결하는 예약형 가맹택시의 사업구역 유연화를 위한 시범사업 추진
많은 분들이 아시는 봐와 같이 택시요금은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저렴한 편입니다. 이에 택시 산업의 수익성은 낮고 이에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고서는 사업을 영위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플랫폼 사업자가 수익성을 내기 위해서는 결국 고객이 돈을 더 많이 내야 하는 구조로 가게 됩니다. 혹은 더 많은 택시 운행을 해야 합니다.
고객은 쉽게 돈을 내지 않습니다. 가치가 있을 때 돈을 내게 됩니다. 즉 플랫폼 가맹사업의 차별화는 다양한 요금제를 통한 가격 다양화와 부가 서비스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고 여기서 부가서비스를 통해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점이 사업성에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플랫폼 사업자가 택시 운수사업자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줘야 많은 택시 운수사업자들이 플랫폼 사업자의 가맹사업에 참여하지 않을까 합니다.
1. 다양한 요금제
가맹택시는 다양한 요금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럼 어떤 요금이 가능할지 상상해 보려고 합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는 바로 예약 서비스입니다.
일주일 전, 하루 전과 같이 일정 시간 전에 예약을 하고 예약을 언제 했는지에 따른 요금의 차별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일주일 전에 예약하면 1,000원
한 시간 전에 예약하면 5,000원
이러한 형태가 가능하지 합니다.
2. 구독 서비스
정기적으로 택시를 이용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 구독 요금제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상상을 해 보면 일주일 한번 한 달에 4번 이용하는 고객이 있다고 생각해 보면, 이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구독 모델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즉 정기 예약 개념으로 일정 시간과 장소에 택시를 보내주는 서비스가 아닐까 합니다.
이 대신 요금 이외 구독 요금을 별도 지급하는 형태가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3. 가맹택시 광고
가장 흔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광고가 아닐까 합니다. 가맹택시를 많이 모으고 택시를 광고판의 활용하는 방식으로 사업자와 플랫폼 사업자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으로 여기어집니다.
실시간으로 돌아다니는 광고판, 위치 기반으로 하여 해당 지역에 필요한 광고를 보여주는 광고판 ㅎㅎ 생각만 해도 돈이 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다만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 법규가 일부 바뀌어야 하는데요 ^^ 시간이 없어서 이 부분은 알아보지 못했네요. ㅎㅎ 완화된다고 했으니 ^^ 되겠지요
4. 개인 맞춤형 서비스
탑승자에 타면 탑승자가 좋아하는 음악을 제공하는 서비스, 자주 호출하는 시간대와 장소를 알고 미리 차량 호출할 것을 알려주는 서비스 등 이동과 관련된 개인 맞춤 서비스도 충분히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이 서비스는 고객이 해당 플랫폼 택시를 고르는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위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각 플랫폼 사업자들이 어떤 서비스를 출시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플랫폼 가맹사업을 바라보는 포인트가 아니까 합니다. 또한 어떤 서비스가 고객의 마음을 잡아 시장을 선도할지도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작성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현재 모빌리티 네트워크(이하 “모네”)를 만들고 있습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1:1 톡으로 명함으로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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