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용환 Mar 11. 2021

자녀 용돈을 달러로 주세요

가난을 탈출하는 자녀 경제교육 방법

부의 대물림과 가난의 대물림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어쩌면 발버둥 칠수록 현실은 무섭게 차갑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보통의 사람들은 포기를 한다. 부를 대물림 해주실 수 없으니 현실 속에서 안주하며 살기로 선언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난이라는 지독한 놈은 끈질기게 우리를 따라다니면서 더 많은 포기를 탄생시킨다. 이런 과정의 반복을 끊기 위해서 예전에는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다.


'개천에서 용 난다.' 그리고 나라가 성장을 하는 시기에는 노력한 많은 사람들이 신분 상승에 성공하며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 부를 대물림하게 되는 수많은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교육에 대한  관심은 단순하다고 생각하기 힘들다. 2021년 지금도 학군이 좋은 곳의 집값은 비싸다. 그런 욕심을 가진 부모들이 자식을 걱정하며 신분 상승을 위한 열차에 오르려고 발버둥을 친다. 하지만 태생이 부자인 사람들을 따라 한다고 해서 그들이 될 수 없음에 좌절을 하고, 부모의 기대에 못 미치는 자식들은 죄책감에 시달리며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의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잘 사는 동네, 학군도 좋고, 위치도 좋은 그런 곳에서 자녀를 키우고 싶지 않은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런 동네에 학생들은 분명  SKY 나 해외 유명 대학으로 진학을 할 것이고 부를 축척한 지적인 부모들은 끊임없이 총알을 제공하며 자녀들이 학업을 마치면 좋은 곳을 끌어준다. 그런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다면 친구들도 모두 비슷한 부류의 상류층일 확률도 높다는 것이다.

동네에 작은 호프집을 가서 술 한잔을 해도 옆에 앉은 친구는 변호사, 건너편 손님은 의사, 뒷자리 손님은 사업가 등등 고급 정보들을 서로 공유하고 인생을 살다가 위험에 처할 때 그렇게 간편하게 생긴 인맥으로 쉽게 위기에서 벗어난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반면, 그렇고 그런 곳에서 자란 아이들은 어떠한가? 그나마 좋은 학원이라도 보내려고, 좋은 옷이나 음식이라도 먹이려고 맞벌이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다. 자연스럽게 비슷한 환경을 가진 친구들을 외부에서 접하면서 교복 치마는 짧아지고, 폐의 생명 단축을 위한 흡연은 자연스럽게 학원에서 배우게 된다. 그리고 서로 집안 사정을 공유하며 스스로의 계급장이 낮다는 것을 재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가난의 늪으로 빠져든다.


극단적으로 표현한 현실이지만 사실 너무 과장된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적어도 자녀에게 가난을 대물림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존리 대표가 말하는 것처럼 사교육비도 쓰지 말고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정답' 일까? 개인적으로 그것도 여유가 있어야 투자를 할 수 있다. 장기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여윳돈으로 느긋하게 투자를 해야 한다. 하지만 가난한 삶은 언제나 많은 이벤트를 불러온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모든 것이 부서져 버리기 쉽다.


가장 현명한 정답은 자녀 스스로 깨우치게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다. 공부를 시키는 것도 좋고, 운동을 시켜도 된다. 하지만 적어도 경제관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절약과 투자를 할 수 있는 안목을 부모가 물려줘야 한다. 내가 가난했기 때문에 알려줄 것이 '저축해라', '아껴 써라' 이런 말만 하기보다 자연스럽게 흥미를 유발하면서 그런 환경을 제공해주면 적어도 부자라는 것을 남일 대하지 않고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어"라고 확신을 가지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볼 때, 요즘 해외여행은 가난하든 집에 돈이 없든 많이 가는 것 같다. 논문을 위해서 수백 명의 20대들에게 설문을 했을 때 거의 80%가 최소 한번 이상 외여행을 한 경험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여행이라는 달콤한 휴식을 이용해서 자녀의 경제 교육을 하는 방법을 공유하려고 한다. 단한가지 이왕가는 여행 휴양지(동남아)말고 우리보다 잘 살고 배울 것이 많고 세계를 리딩하는 기업이 많은 곳으로 가는 것에 바람직하다.


경제교육의 시기는 자녀가 돈에 대한 관념을 알게 되는 어린 나이 때부터 한 번에 한번 꼭 용돈 중에 최소 10% 정도는 달러로 용돈을 주는 것이다. 물론, 은행을 가서 환전을 하고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자녀에게 현명한 투자와 부자가 되는 교육을 하는 비용 치고는 매우 저념할 것이다.


그렇게 용돈을 받은 자녀들은 다르게 생긴 달러를 보고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그 돈으로 한국에서 아무것도 살 수 없음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이렇게 매달 용돈을 주다가 해외여행 계획이 생기면 달러를 사용할 수 있는 나라로 여행을 가는 것이다. 하와이도 좋고, 본토로 가도 좋다. 그리고 달러를 현지에서 사용하도록 어릴 때부터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휴가와 교육 두 마리 토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계속 달러로 용돈을 주면서 직접 달러를 저축하게 하고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 학교에서 영어를 배운다면 추가로 제안도 하는 것이다.


"다음 여행에서 달러로 용돈을 쓸 때 직접 영어로 말해서 물건을 사면 여행을 마치고 달러 용돈을 늘려줄게"


 아마도 그 말을 들은 자녀들은 용돈이 늘어나는 행복과 현지에서 사고 싶은 물건을 상상하며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를 할 것이다. 형편이 돼서 1년에 한 번씩 여행을 갈 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그런 형편이 안된다면 3년에 한 번이라도 계획을 세워서 해보는 것도 좋은 조기 교육이 될 것이다. 가난의 대물림을 피하기 위해서 아무런 투자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이런 부모의 노력은 자녀에게 자연스럽게 환율 교육과 기축 통화에 대한 중요성 등 투자의 기본적인 경제 공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될 것이다.


주변 부자들을 보면서 그들이 돈을 줘서 자녀를 부자로 만드는 것보다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무리 많은 돈을 물려줘도 그 돈을 다루는 법을 모르면 금방 잔고는 바닥이 나기 때문이다.

살기 힘든 세상이라고 포기하며 좌절을 물려주기보다는 적어도 돈을 다루는 방법이라도 노력해서 알려준다면 상상하지 못한 다른 미래가 자녀들 앞에 펼쳐질 수도 있다.




#자녀경제공부, #달러투자, #자녀용돈, #부자가되는법, #가난탈출


https://blog.naver.com/creadit05


이전 13화 왜? 힘들면 부모님을 원망하니?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