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용환 Oct 10. 2021

서울 집값 이제 그만 오르나요?

뉴스로 생각하는 재테크 이야기


기사에 따르면 '집을 팔기도, 사기도 부담스러워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고 했다. 만약에 종잣돈이 있는 경우라면 끝도 없이 오르는 집값이 금리인상과 규제의 영향으로 떨어지기만 기다릴 것이다.


집이라는 게 한 푼 두 푼도 아니고 조금 싸게 산다고 표현하지만 조금은 서민들 입장에서 몇 년치 연봉이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값이 2주 연속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고 한다. 한국 부동산의 주간 아파트 전망에 서울 아파트 값은 0.19% 올랐고 전주도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그 수치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나 또한 무주택자이고 노동이 삶의 근원이던 시절에는 뉴스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사실 별 관심이 없었다. 몇 주 연속 오르던 말던 나랑은 관계없는 일처럼 여겼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주택을 보유하고 #갭 투자 도 하면서 0.19% 올랐다는 기사를 보면 무섭게 느껴진다. 아직 서울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입장에서 내가 보유한 곳은 어느 정도 폭의 상승률을 보였는지 바로 확인하게 된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03&aid=0010761466


냉정하게 말하면 이게 바로 돈의 무서움이기도 하다. 돈이 없는 사람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삶이 좋아지는데 너무 없다 보면 그냥 포기하게 된다. 나랑은 관계없는 다른 나라 일처럼 여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절망에서 벗어나는 길은 #돈공부 #경제공부라는 키워드가 작년, 올해 많이 등장했다고 본다.


자료: 한국 부동산원






기사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과 #대출한도 축소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다소 위축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지난단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27억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고 한다.

여러 부동산 전문가들이 단기간에 집값이 조정 국면으로 완벽히 전환되기는 힘들다고 하는 게 중론이다.


나 또한 전문가는 아니지만 동의한다.

살고 싶은 곳에 계속 살고 싶어 하는 게 사람이다. 다르게 말하면 살기 편한 곳이다. 그런데 그곳에 물량은 부족하다. 대안으로 3기 신도시를 공급한다고 하지만 집이라는 게 공급할게!라고 말하고 내일 바로 만들어지는 그런 게 아니다. 수많은 단계가 입주까지는 정말 먼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리고 입지적으로 모든 3기 신도시 지역이 100% 인기지역만 몰아 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아직 2기 신도시도 교통 지옥에서 살 아기는 이 마당에 3기 신도시 광역철도망 하나 믿고 들어가기에는 입주해도 정말 오랜 인내심이 요구될 것이다.


서울에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돈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분산시키려고 정책을 만들고 날 리를 쳐도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 학군도 최고이고 좋은 직장은 다 옹기종기 모여 있고 협력업체와 각종 정보들도 서울에서 흘러나온다.


만약에 정말 정말 전 세계에서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 온다면 어디를 보여주겠는가?? 저기 지방 산골짜기 농장에 데려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도 그것을 보려고 대한민국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주택자로써 기사를 읽으면서 서로 눈치 본다는 말에 정말 공감했다. 나도 그러하다 사는 사람도 그렇겠지만 파는 사람도 정말 고민이 많은 것이 지금의 부동산 시장인 것 같다.



누군가 주택을 조금 보유한 사람을 욕 할 수도 있다. 배부른 소리 한다면서 비판하고 미워할 수 있다. 하지만 태생이 부자여서 놀면서 남는 돈으로 규제나 정책 따위를 비웃어가면서 부를 축적한 사람은 욕해도 좋지만


한 푼 두 푼 아껴고 먹고 싶은 동네 치킨에 맥주 먹을 돈도 아껴서 그것도 수도권에 겨우겨우 투자를 한 사람까지 싸잡아서 욕하는 건 조금 아닌 거 같다.



어쩌면 같이 불쌍한 처지가 되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이전 14화 자녀 용돈을 달러로 주세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