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용환 Apr 14. 2021

부자가 되고 싶니?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당신이 생각하는 경제적 자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재테크 관련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브런치에 올린 11화 절대로 집을 사면 안 되는 지역 (brunch.co.kr) 와 09화 부자아빠는 또 중고차를 샀다. (brunch.co.kr) 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적인 투자 경험을 공유하려고 이렇게 키보드 앞에 앉았습니다.


1. 가진 것이 없는 가난한 사람에게 1억이라는 장벽은 높다.


 1억이라는 종잣돈을 모으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가난이라는 핑계와 환경은 남들보다 인생의 출발점도 한참 뒤에서 시작하는 불공평을 안겨줍니다. 인내와 노력이라는 단어보다는 포기와 자기만족이라는 단어를 가슴속에 품고 욜로족으로 삶을  만족하게 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저는 치욕적인 모욕을 들으면서도 돈을 모으는 것에 집중했던 20대 초반이 그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이 있었기에 다행히도 삶이 조금이나마 여유를 가져다준 것 같습니다.

 주변에 쉽게 투자금을 가지고 태어나거나 운이 좋아서 돈을 빨리 모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끔 화가 나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중요한 오늘부터라도 자신을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겁니다.


"지금 부자인척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미래에 거지가 안 되는 게 중요합니다."


제로에서 1억을 만드는 과정은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힘들게 1억이라는 목돈을 가지면 그다음에 1억을 모으는 것은 정말 쉽다고 느껴질 만큼 빠르고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출발점에서 넘어졌거나 늦게 출발했다고 해서 포기하면 결코 결승선에 도착할 수 없습니다. 중간에 숨이 차도 참고 달리다 보면 역전의 희망도 보일 겁니다.



2. 1호기가 주는 마법의 힘


지금 현실과 비교하자면 제가 처음 주택을 구매한 시기는 투자하기에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어렵다고 해도 2031년에 집값이 지금보다 싸거나 똑같지는 않을 겁니다.

만약 2010년 20대 중반에 투자금 2천만 원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면 마련한 1호기가 없었다면, 지금 순자산도 절대 달성하지 못했을 겁니다. 11년 전에 어린 나이에 부동산을 기웃거리며 무시당하고 가끔은 부동산 사장님에게 사기도 당하면서 배운 실전 경험들이 있었기에 2호기, 3호기, 4호기 그리고 다른 투자수단(주식, 비트코인)을 배우고 순자산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물고기를 잡으려면 물가에 가서 발이라도 담가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하락장이 오면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주식이든 비트코인이던 남일 대하듯이 하면 남들이 다 팔 때 뒤늦게 시장에 뛰어 들어서 부자들이 파는 물건을 비싼 값 주고 사는 실수를 반복하게 됩니다. 불확실하다고 해도 소액이라도 다양하게 투자를 하고 관심을 유지하고 있어야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투자를 11년 동안 꾸준히 투자를 하지 못했습니다. 1호기 마련 후 달콤한 부자병에 걸려서 오랜 시간 휴식을 가졌습니다. 대신 제 자신을 돌보기 위한 투자(자기 계발)에 집중을 했습니다. 그 시기에 연이어 계속된 투자를 했다면 아마도 지금 자산보다 몇 배는 더 많은 자산을 모았을 것이 분명하지만 후회는 안 합니다. 제가 공백기를 가진 시간 동안 내적으로 성숙하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지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해서 1호기를 통해서 연습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실 1호기가 저에게 준 풍족함은 몇 푼 안 되는 월세 수입 었습니다.


투자금 2천5백만 + 주택담보대출 8천만 원 그리고 보증금 2천만 원으로 1억 2천만 원에 매수한 꼬마 아파트는 매달 월세 50만의 수입을 주었습니다.
물론 대출이자 30만 원을 제외하고 저에게 매달 20만 원의 고정 수입이 남았습니다.

한 달에 20만 원은 정말 별것도 아닙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돈이기도 하고 용돈 정도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는 한 달 야근수당을 풀로 받아도 12만 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동료들이 돈 12만 원 때문에 억지로 직장에 남아서 수당을 받아갔습니다. 대신 저는 월세 수입으로 그 시간을 온전히 제가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꼬마 아파트를 10년을 보유하면서 얻은 이익은

시세차익은 1억 2천, 월세 수입은 1년에 240만 원 10년에 2400만 원이었습니다.

투자금 2천5백만 원은 저에게 시간적 여유와 1억 4천만 원이라는 이익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사이 직장에서 꾸준히 받은 월급도 꾸준히 저축을 하면서 다음 투자를 위한 준비를 동시에 하였기 때문에 레버리지의 탄력을 받아서 본격적으로 2015부터 다시 투자를 시작할 때 자산을 빨리 늘릴 수 있었습니다.



3. 실전 경험만큼 값진 투자는 없다.


무엇이든 자신이 직접 해봐야 느낄 수 있습니다. 수많은 서적을 읽고 강연을 듣는다고 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그 무엇도 이룰 수 없습니다. 1호기를 투자했기 때문에 2호기가 생긴 것이고 1호기를 매도해서 차익이 생겼기 때문에 3호기와 4호기를 추가로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투자를 하게 되면 소비패턴도 더 현명하고 철저하게 다듬어집니다. 오히려 더 많은 목돈을 빨리 모아서 다른 투자를 하기 위해 집중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필요한 소비도 자동적으로 줄이게 됩니다. 이유는 1호기 투자에서 2천5백만 원이라는 소액이 1억이 넘는 돈으로 변해서 돌아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비싼 차를 사거나 명품으로 자신을 치장해서 겉모습의 가치만 높이는 행동이 어리석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실 안타까운 것은 요즘 눈에 보이는 것이 너무 많아서 목돈이 목돈으로 활용되기 전에 소비로 이어지는 행위가 정당하게 보입니다.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자동차인데 젊은 시절 비싼 차를 타면 그만큼 미래에 풍족함을 미리 당겨서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서 [브런치 북] 부자 아빠는 중고차를 산다. (brunch.co.kr)를 쓰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정말 소중한 종잣돈의 소비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리스크라는 위험성을 감수하면서 이익을 추구하는 투자의 방향으로 흐르면 계속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서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 구축에 가까워지지만 소비라는 일시적인 달콤함에 취하면 또 다른 소비를 부르는 마약과 같은 중독성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지기 때문입니다.


4. 돈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


개인적으로 지금은 월세 수입, 해외주식 배당수입 그리고 최근에 출간한 에세이 인세 수입 등을 통해서 나름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년 뒤에 공무원의 장점을 살려 연금 수령시기가 되면 조기 은퇴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파이어족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했고 수많은 젊은 자산가들이 은퇴를 하며 자신의 삶을 즐기면서 사는 것을 보면서 나에게도 그런 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에 오늘도 절약을 하게 됩니다. 사실 너무 가난해서 반 강제적으로 희생을 강요당한 저의 젊은 시절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부자가 되는 길로 들어서면 가장 좋은 점은

"돈의 노예에서 벗어나서 내가 돈의 주인이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가진 거 없는 우리들의 삶은 매일 정신없이 살면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없고, 세월이 흐르면서 내 몸도 점점 약해져서 쉬어야 하지만 쉬지도 못하는 노동에 굴레에서 살아갑니다. 젊은 시절의 피나는 노력 없이는 내 몸에 절대 해방을 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돌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미래에 질병에 걸릴 확률도 안타깝게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계입니다.


개인적으로 목표했던 순자산 넘어가면서 직장에서 싫을 때 싫다고 인간답게 표현할 수 있어서 가장 행복했습니다. 보수적이고 열정 페이를 너무 쉽게 요구하는 직장에서 언제나 '을'이라는 포지션에서 고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언제든 이 직장이 없이도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그 안정감 때문에 직장에서 업무 스트레스도 감소시켜주고 오히려 업무능률까지 향상되는 신기한 마법과 같은 일도 경험했습니다.

사사로운 승진이나 인사발령에 위해 불필요한 대인관계라는 감옥에 스스로를 집어넣고 업무 이외에도 자신의 삶에 일부로 직장에 포함시켜서 살아야만 하는 족쇄를 끊을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지는 겁니다.

회사를 위해 일하는 직장인이라는 굴레를 완벽하게 벗어나게 되면 오히려 자신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스트레스가 감소해서 오히려 좋은 성과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이 세상은 '약해보는 사람을 더 괴롭힙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아숴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용하려는 인간의 나쁜 본성 때문입니다. 반면에 강자에게 더 관대합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돈이 주는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5.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자유


저는 개인적으로 글쓰기를 좋아했습니다. 매일매일 일기를 20년 가까이 써왔습니다. 삶의 여유가 생기고 자신감이 생기니 자아 만족감을 찾아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성찰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육아휴직 기간에 책을 쓰게 된 것입니다. 정말 좋아하는 일을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할 때 그 즐거움은 말로 표현이 불가능합니다. 200페이지가 넘는 에세이를 쓰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또한 휴직이라는 제도를 활용함에 있어서 금전적으로 부담이 없었기에 마음 편하게 저와 가족을 돌보는 시간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 육아 때문에 휴직을 해도 금전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오히려 휴직 기간을 망치는 주변 사람들을 볼 때면 경제적 자유가 주는 작은 특권을 누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쑥스럽지만 아래에 보잘것없는 사람 에세에 구매 링크도 같이 넣어보려고 합니다. 투자 관련 서적은 아니지만 제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극복하는 마음과 그 속에서 미워했던 부모님에 대한 원망의 마음들이 어른이 되면서 고마움과 사랑으로 변하는 과정을 차분히 담았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살았던 자식과 부모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책으로 보시면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돈의 노예로 살기보다는 우리 모두 자기 인생의 주인공 자리를 다시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우리의 삶은 우리 것이어야 하는데 잠시 돈이라는 결핍을 만나서 삶이 주인이 내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관심과 실천 그리고 자신을 믿는 마음으로 모두 부자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제적자유 #자본주의 #부자가되는길 #부자의원칙 #1억모으기 #목돈의중요성 #부자되기 #가난탈출

#파이어족 #돈모으기 #투자 #투자방법


이미지 출처: google.co.kr

이전 01화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나는 돈이 좋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