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직 시장의 치트키 MD
첫 직장에서 MD로 업무를 시작하고 상품기획자로 7년, 편집샵 운영 6년을 하며 나름 MD로 살아온지 13년차가 되었다. 역할과 정의는 직무와 직책에 따라 개인마다 굉장히 다른 경험일 수 밖에 없는 MD의 일이지만, 꿈꾸는 이들을 위해 카테고리를 떠나 공통적인 업무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대부분 MD가 어떤일을 하는 지는 이제는 어렴풋이나마 아는 친숙한 직업이 된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일반적으로 어디에나 필요한 직군이 MD이다. 아마도 가장 흔하게는 인터넷 쇼핑몰을 둘러보다가 한번쯤 봤을 법한 'MD추천'상품이라는 배너를 통해서 일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도대체 MD가 누구길래 추천을 하나 싶은 분들도 많으실 것이고, 실제로 MD 출신이라는 소개를 하면 'MD가 뭐에요?', 'MD는 구체적으로 어떤일을 하시는 거에요?' 라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찾아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소개하는 사람'정도가 될 것 것같다. 설명만 보면 간단해 보이는 일이긴 하지만 깊게 들어가자면 저 한줄에 쓰인 3가지 일은 굉장히 구체적이고 시시각각변하는 굉장히 역동적인 일이다.
위의 정의를 세 가지로 나누어 조금 더 자세히 풀어서 설명해보겠다.
1.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찾는 것
2. 경쟁력있는 가격을 설정하는 것
3. 소개하는 것
1.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찾는 것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찾는 다는 것은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편해진 일인 동시에 공급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 되었다. 이제는 웬만한 제품들은 이미 누군가가 판매하고 있고, 해외브랜드역시 이미 한국에 들어와 있다. 심지어 새롭게 개발 된 제품이라 하더라도 인기를 얻는 다 싶으면 금새 카피제품들 혹은 대체상품들이 쏟아진다. 그래서 더욱 더 치열한 공부와 끊임없는 리서치가 필요한 일이다.
2. 경쟁력있는 가격을 설정하는 것
좋은 제품을 소싱하는 것에 고려되어야 할 가장 핵심 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가격설정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도 소비자들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격이 정해져있다. 거기에 더해 경쟁 업체들이 제공하고 가격에 따라서 상품의 가치와 시장가격이 자연스레 형성된다. 소비자와 공급자의 입장에서 눈치게임을 잘 조율하는 것이 MD의 주요 역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3. 소개하는 것
과거에는 판매채널이 굉장히 단순했다. 백화점, 가구아울렛, 브랜드샵 정도가 대표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는 편집샵, 브랜드 플래그쉽 스토어, 자사온라인몰,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 등 굉장히 고도화 되고 세분화, 복잡화 되었다. 판매채널이 다양해짐에 따라서 더욱 중요해진 것이 MD의 역할이다. 어떤 상품이 어떤 채널에 적합한지를 판단하고 올바른 판매전략,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잘 만들어진 제품을 소비자의 품에 안겨주는 최종단계의 일이며 MD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단순하게 상품을 소싱해서 판매를 한다는 정의 아래서 따라오는 구체적인 이들을 하나씩 단계별로 소개해보고자 한다. MD라는 업무는 유통의 개념에서 출발하지만 상품의 제조부터 판매전략, 브랜딩까지 전체를 아울러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굉장히 재미있는 직업이다.
MD의 세계를 꿈꾸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