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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한숨
가슴이 뻥 뚫린 듯
바람이 등 뒤로 지나갔다.
당신의 먹먹한 말이 내게 내려앉아 가슴을 메웠다.
깊은 한숨은 줄어들고
낮은 숨을 몰아쉬었다.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마음은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듯 조용히 속삭인다.
괜찮아.
이 정도는 괜찮아.
눈을 감고 마음을 닫은 채
못 이기는 척 다시 깊은 한숨을 낳으려 한다.
가슴을 메웠다.
한숨이 줄었다.
내 바람과 한숨은 멀리 가지 못하고 마른땅에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