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 #라디오 오프닝 멘트
21세기의 문맹은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배우려 하지 않고, 낡은 지식을 버리고 새것을 학습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
“The illiterate of the 21st century will not be those who cannot read and write, but those who cannot learn, unlearn, and relearn."
-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
대부분의 삶이 그렇듯 우리의 하루는 반복적이다.
반복적으로 무언가를 하다 보면 노련함과 전문성이 생긴다.
그러면 우리 모두가 다 각자 일하는 방면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우리 중심으로만 돌아가지 않는다. 세상은 하루가 멀다 하고 빠르게 변화한다. 새롭게 변화하는 것들이 정말 많다.
라디오에서 듣기로 이제 '국보 1호'라는 문화재 지정 번호는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교과서, 박물관의 안내판 등이 바뀌게 된다. 이런 새로운 사실을 모르게 되는 것이 문맹 아닐까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내게 익숙한 무언가, 잘할 수 있는 것, 이런 것만이 아니라 주변의 사회, 문화, 관계 등에서 내가 배워야 할 것을 찾아서 익히는 것. 이것이 21세기의 문맹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이지 않을까.
나의 삶도 한 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쭉 늘어진 직선, 구불거리는 곡선 어디든지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때로는 뒤로 물러서기도 하고, 천천히 혹은 빠르게 나아가는 변화무쌍한 삶을 살아가길 원한다. 새로운 것에 겁먹어서 거부하고, 실패에 두려워하는 것에서 벗어나고 싶다. 우리, 반복된 삶 속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느껴야 할 것을 충분히 느껴보는 하루를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