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
그 자리에 앉으면 이런 것들이 느껴진다.
아직은 인기척이 드문 마을에서 조용하게 아침을 맞이하면서
차가운 커피 한 모금을 입에 머금어 본다.
커피 향이 먼저 코를 타고 온 몸에 퍼진다.
곧 씁쓸하면서 탄 맛이 입안을 감돌면서 영혼도 생기를 찾아간다.
내가 느낄 수 있는 감각을 한 번씩 어루만져 본다.
느낄 수 있음에, 들을 수 있음에, 볼 수 있음에
모든 것에 집중하다 보니 감각 하나하나에 예민하고 깊어진다.
더 깊은 속까지 들어가 깨어있는 나 자신을 보고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뭐라 표현하기 아직은 어렵지만 상쾌하고 기분 좋은 여행을 마무리했다.
찰나에 온 정신과 만나고 온 것 같다.
감사하다. 오늘도 이 모든 걸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