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천사탑, 원각사탑은 정말 10층일까

옛날에는 13층?

by 나만의한국사

* 경천사탑 층수의 역사


1348년(충목왕 4) 경천사탑 세움 [1층 탑신 명문]

1467년(세조 13) 원각사 13층 탑 건립 [원각사비]

1481년(성종 12) 경천사 13층 탑[동국여지승람]

현재 경천사 10층 석탑


누차 언급했지만 우리나라에 짝수 탑은 없다. 고려 말 조선 전기에 경천사탑과 원각사탑을 13층으로 불렀다면 그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옛사람들이 기단과 탑신을 구분하지 못하였다고 하면서 10층으로 보고 있다.


수천 개의 탑을 만든 역사가 있는데 고려 후기나 조선 전기의 사람들이나 석공들이 기단과 탑신을 구분하지 못해 13층이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섣불리 10층이라 하기보다는 왜 13층이라고 했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


혹자는 10이 대화엄경천사의 화엄사상과 관련되었다고 말하지만 과거 화엄사찰에 10층탑이 세워진 적도 없다.


옛사람이 13층이라고 불렀다면, 특별한 이유를 찾지 못하는 한, 그대로 불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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