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K 박사생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iewist Oct 02. 2021

일단 첫 프로세스를 넘기며...

프로포절을 마쳤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프로포절을 마쳤다. 지난 7월부터 진행하려다가 계속 늘어졌는데, 어제가 되어서야 진행하게 되었다. 원래 계획대로 진행되었으면 문제가 없었던 일들이 변수로 생겼고, 결론적으로는 나의 계획은 일단 틀어지게 될 것 같다. 분명히 괜찮다고 했었고, 누군가는 가능했던 일들이 나에게는 운명같이 아니었나 보다. 나와 같은 상황의 사람이 한 분 더 있어서 이 분의 상황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안타깝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엔 없다. 그래서, 뭔가가 속상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내 일정대로 움직이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이미 끝나가는 연구에 대해서는 어서 마무리를 하기로 했고, 부족한 부분을 더 잘 보완해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을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깊게 나누고 싶지만 이 과정이 힘들 것 같아 걱정이 되긴 한다. 나에게는 중요한 일들이 누군가에게는 중요하지 않은 상황들이 많은 것 같다. 이런 상황일수록 듣는 사람들이 내 상황에 대해서 얼마나 공감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가 있다. 공감을 잘해주면 고마운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실망하지 않기를 다짐한다. 이건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남이 해결해줄 문제는 아니니깐,


어찌 되었든 하나의 프로세스가 지나갔다.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미련은 없다. 내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나 자신을 믿으면서 진행해봐야 할 것 같다. 이 과정이 끝난다고 해도 엄청난 변화가 없을 거란 걸 알지만, 그래도 이 과정이 끝나야 내 꿈에 그래도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프로포절을 마친 내 생각은 한마디로 이야기할 수 없고,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하긴 하지만, 내가 견뎌내야 하고 극복해야 하는 문제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프로포절 신청, 그리고 추석논문 계획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