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위인이 알려주는 직업진로를 위한 기초소양
거스 히딩크(Guus Hiddink) 축구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 대회에서 16강, 8강, 4강에 최초로 진출시킨 최고의 명장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팀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오른 뒤 남 긴 명언이 있죠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I feel still hungry)
히딩크 감독의 진솔한 표현은 자신이 꿈꾸는 더 높은 목표에 대한 열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히딩크 감독은 팀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선수단과 끊임없이 소통을 했습니다.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그라운드 피치에서 혼신을 다해 쏟을 수 있도록 말이죠.
히딩크는 선수들의 정서와 감정을 고려한 공감대 형성, 실력만으로 선수를 뽑는 공정성, 칭찬과 격려를 통한 동기부여, 그리고 그의 끊임없는 소통은 신뢰가 되었고 팀의 목표를 이루게 한 리더의 역할이었습니다. 소통으로 팀의 능력을 최고치로 끌어 올려 존재감을 확인시킨 사나이 히딩크 감독이야말로 소통의 달인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입니다.
요즘 우리사회는 소통의 부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가정도 예외는 아닌 듯 싶습니다. 가정도 어느 정도 사회의 소통 부재 현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결국 가정 내의 소통 부재는 가족 간의 갈등의 씨았으로 남게 됩니다.
그러면 소통이란 측면에서 진로 문제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 결과들은 부모와 자녀는 진학과 직업 선택 문제로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부모, 자녀 간의 갈등에서 가장 심각하고 직접적으로 부딪히는 갈등 중의 하나는 진로문제일 것입니다.
표면적인 갈등의 문제는 숨어있는 잠복기를 거쳐 불쑥 드러나는 특징이 있죠. 원인을 살펴보면, 여기에는 부모·자녀 간의 소통 부재라는 문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사실 소통부재의 문제는 평소에 자녀에 대한 지나친 기대나 관심일 수도 있고 소홀함이나 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소통 부재는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족 내에서 활발한 대화와 생각을 충분히 나눈 사람들은 나름의 소통 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생각, 의견 교환, 갈등, 토론, 이해, 조정, 의견 도출의 과정을 거친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합리적인 진로를 선택하기가 훨씬 쉬워지겠지요.
그렇다면 진짜 갈등은 언제 일어나게 되는 것일까요? 여러분들은 미리 준비 안 된 상태에서 급하게 결정해야 하는 순간들을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진학이나 취업을 결정해야 할 때처럼 말입니다. 준비가 안 된 상태인 것이죠. 여러분에게 진학. 학과선택, 직업진로문제로 부모와 자녀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 그러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갈등의 문제해결은 먼저 서로가 이성적, 감성적으로 교감이 된 상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최소한의 준비는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문제 해결은 준비가 80퍼센트입니다. 준비를 한다는 것은 문제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자는 것입니다.
진로 문제는 진학진로, 직업진로 같은 영역 안에서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연결된 문제이기도 합니다. 진로문제에 대한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지요. 진학과 직업진로는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찾아보고 같이 의견을 공유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진로에 대한 의식을 심어주다 보면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 시기에 걸쳐서 진로 인식 수준이 확대될 뿐만 아니라 부모와도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환경은 늘 변화하게 마련이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도 주변 환경에 따라서 변하게 됩니다. 세상은 변하고, 세상이 변하면 직업세계도 당연히 변하겠지요.
사람에게만 생노병사(生老病死)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죠. 직업도 생노병사(生老病死)가 있습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직업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사라지는 직업도 생기는 것입니다. 마치 자연의 순환 원리와 같지 않나요.
직업진로문제를 대할 때는 부모들이 반드시 고려하고 생각할 점이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살아가야 할 생존 무대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부모세대가 경험한 일의 서계는 분명 의미 있고 가치있는 일들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부모세대가 유용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경험, 사실들이 계속해서 유용할까? 라는 데는 선뜻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부모세대들이 살아오면서 경험한 직업세계의 모습이 자녀들의 직업세계에서는 엄청나게 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부모 자신의 경험과 확신이 지나쳐서 자녀들에게 강요하거나 직업진로에 준비 없이 함부로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부모는 사람의 언어로 소통하는데, 자녀는 컴퓨터 언어로 소통한다고 하잖아요. 부모들은 현재의 변화하는 직업세계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미래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지고 어떤 직업인으로서 세상을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현실적 준비와 철학적 성찰이 필요한 때입니다. 부모가 살아 온 세계와 자녀가 살아 갈 세계가 분명이 다름을 인식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자면 부모의 기존 생각과 인식이 바뀌어야 하고 변화에 따른 공부는 필수가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