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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사람도 글쓰기가 되는구나!

글쓰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지 알았다.

by 긍정미소


독서를 시작했지만, 독서를 하고 기억에 남는 것이 없었다.

이렇게 계속 독서한다고 해서 내 삶에 변화가 될것은 무엇일까?

그저 책 한권 다 읽었다는 만족감 말고는 아무런 기대가 없었다.

오히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방해만 되는 듯 했다.

‘예설이에게 오히려 집중해서 더 놀아주고 책을 더 읽어주는게 더 도움이 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역행자>를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독서와 글쓰기를 2년동안 2시간 씩, 1시간은 책을 읽고, 한 시간은 글을 써보라는 내용,

이것이 나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며, 뇌 자동화를 이루어줄 것이라는 내용은

나에게 부정적 생각을 멀리 하게 만들어 주었다.


삶에 대한 변화를 가져야겠다는 갈망이 너무나도 강했다.

그렇게 책을 읽는 것은 어느정도 할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는 것은 망설여 졌다.


‘솔직히 일기 한 번 제대로 써본적 없는 마흔살의 아저씨가 무슨 글을 쓰겠는가’라는

강한 저항에 부딪히게 되었다.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의 삶은 무의미하며, 내가 변화되지 않는 것은 예설이에게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강하게 들었다.

그 동안의 무책임한 삶의 방관과 게으른 삶에 대한 반성과 후회도 함께 들었다.

이를 바로 잡아 가기 위해서는 게으른 나의 삶을 변화 시켜야 했고, 나의 변화에 있어서

저항이 큰 것부터 이겨나가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어쩌면 <역행자>는 나의 내면을 깨우는 촉매제 역할을 해주었던 것 같다.


글쓰기를 통하여 나의 삶에 변화를 가질 수 있을 것만 같은 끌림이 있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아니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하면서 삶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해 보고 싶었다.

어쩌면 이 것말고는 딱히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일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위인, 자기계발서에서 꼭 빠지지 않는 대목이 있다.

바로 독서, 글쓰기 이다.

그렇다면 독서와 글쓰기가 정말로 나의 삶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을 통해 변화를 경험한다면 예설이 또한 잘 인도해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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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게 무턱대고 블로그를 오픈하고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무엇부터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일단은 책 한권을 매일 읽은 분량만큼에 대해서

글을 써서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글쓰기 모임을 알게 되었고 매일 새벽 5시 카톡방에 글감이 올라왔고

나는 매일 그 글감에 따라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매일 글을 쓰는 삶이 시작된 것이다.

이렇게 2년 뒤 나의 모습은 과연 어떻게 변해있을까?

예설이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까?

매일매일의 삶이 무기력하고 무의미 했다면, 이제는 기대가 되고 희망이 생기는

하루하루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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