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그리움 안고>>

by 박민희


파도소리에 밀려

구름사 이로

환한 둥근 얼굴을

내민다


어릴 적

시골 툇마루에서

할머니 무릎을

베개 삼아 누우면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마당 안에 가득히

들어와 있었다


바람이 분다

바람 따라 보름달

그리움 안고

밤하늘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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