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내내 따라오던..
가오리? 홍어? 영어 이름은 Sting Ray다.
소렌토 앞바다를 산책할 때면 종종 만나게 된다. 수족관에서 만날 법한 아이를 동네에서 다시 만나니 반갑다. 일 미터를 훌쩍 넘는 애들도 많은데, 천연기념물로 보호를 받는 수자원이라 누구도 터치할 수 없다. 낚싯대를 물고 늘어져도 곱게 바늘을 빼서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
그래서인가? 유유히 수영하다가 사람을 보면 오히려 반갑다고 쫓아오기도 하는 사교적인 물고기다. 하지만 이름 그대로 (Sting) 길고 단단한 꼬리로 공격하고 찌를 수도 있어 조심은 해야 한다.
이날은 홀로 산책하는 내내 쫓아오는 녀석과 사진도 찍으며 즐겁게 데이트를 했다.
해가 질 무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