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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흰샘 Mar 20. 2024

봄은 바쁘다

휜샘의 시 답지 않은 시

봄은 바쁘다


꽃샘추위 물리쳐야지

게으름 피우는 개구리 깨워야지

버들강아지 젖 먹여야지

봄꽃들 일일이 호명하여 출석 확인해야지

초등학교 처음 들어간 애들

콧물닦기 손수건 달아주어야지


그러다가 어느 새 봄이 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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