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hinyking Sep 14. 2021
구름이 둥둥
뭉게구름을 보면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이 있다.
폭신하게 피어오르는 그 특유의 느낌 때문일까?
어릴 적엔
저 위에 누워보는 상상을 많이도 해봤더랬지.
도대체 저 구름은 어떤 느낌일까 하고.
어른이 된 지금
구름은 그저 물방울 덩어리라는 것을 알아버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 안은 거품목욕 마냥 몽실몽실할 것 같다.
뭉게구름의 정체가 늘 궁금했지만
사실 실제로 무엇이냐는 결국엔 내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둥둥 떠가는 구름처럼
내 마음도 둥둥거린다.
어른에게 중요한 건 오히려 그런 것이다.
예쁜 구름을 본 날은
하루 종일 그렇게 기분이 둥둥거릴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