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늘 사진 에세이

by shinyking
나의 하늘 사진 에세이


나의 하늘 사진들은 사실 별 작품성이 없다.


나는 사진 전문가도 아니고,

모두 스마트폰으로 찍었으니 장비가 좋은 것도 아니다.

대부분 그냥 평범하게 다니던 길 위 일상에서 마주치는 하늘을 찍었으니 명소로 출사를 간 것도 아니다.

내가 뚜벅이로 살다 보니 주로 걷다가 멈춰 서서, 또는 달리는 차에서 창밖을 찍는다. 차에서 찍은 것들은 달려가는 속도 때문에 초점을 놓친 게 수두룩하게 많다.

모든 게 미숙하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누군가 내 사진들의 특별한 점이 무엇이냐 물어본다면,

그래서 마침내 제 새끼 자랑하듯 잠깐 자랑해보자면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이 글에서 첨부한 이 예쁜 하늘은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갑자기 지상층으로 올라왔었을 때, 그 창밖으로 찍었다는 것!

지하철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놀라 창밖을 봤다가

우연히 이 화창한 하늘과 마주하였고 눈 휘둥그레 순간을 열심히 담았다는 것!


매일같이 타는 지하철인지라, 그냥 눈감아버리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게 되는 그런 곳에서

그날따라 우연히 이런 하늘을 발견하였다는 것!

이런 게 얼마나 예기치 못한 사랑스러운 선물인지.


모든 사진들은

하늘이 내게 주는 선물들이고,

주옥같은 순간을 내게 선물해준 저 하늘을 향한 나의 진심들이며,

누가 뭐래도 내 눈엔 너무나도 예쁜 명작들이다.


그리고 모든 글은

그 진심에서 오는 감동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나누어 주고 싶어서 올리는 편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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