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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rl+C, Ctrl+V

6일

by 그래도


Ctrl+C, Ctrl+V



오랜만에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다.

“박사는 언제쯤 끝나니? 논문은 잘 쓰고 있니?”

그 말이 좀 싫었다.

그래서 그냥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


아들 책상에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아들, 책상 좀 치우는 거 어때?”

듣기 싫었는지, “내가 알아서 할게.”

내가 했던 말이 그대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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