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원이 국가공무원의 절반이라는 사실, 아시나요?

공무원의 종류3 특정직 공무원

by 이생원

공무원의 종류를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번에는 국가공무원법에서는 공무원을 크게 경력직 공무원과 특수경력직 공무원으로 나눈다. 두 부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신분 보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공무원들은 경력직 공무원이고 그외 특수한 위치에 있는 정무직 공무원이나 별정직 공무원을 특수 경력직 공무원이라 한다.


쉬운 예를 들어보면 대통령은 정무직 공무원으로 5년의 임기가 끝나면 공무원의 신분이 종료된다. 다른 말로 하면 계약직 공무원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일반직과 계급이 다른 특정직 공무원


위에서 말한 경력직 공무원은 또 다시 일반직 공무원과 특정직 공무원으로 구분된다. 10년 전 정도까지는 기능직 공무원도 있었으나 기능직이 일반직으로 통합됨에 따라 삭제되었다. 일반직 공무원의 특징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계급제, 즉 1급에서 9급의 적용을 받는다는 점이다. 물론 국가공무원의 경우에는 3급 이상은 고위공무원단이라고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지방 공무원만 나눈다.


특정직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과 차별화되는 건 아무래도 종사하는 분야가 특정하다는 점이다. 경찰, 소방관, 교원 등 듣기만 하더라도 어떤 직종인지를 알 수 있는데 이러한 공무원들이 바로 특정직 공무원이다. 계급이 없다고 얘기하고도 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일반직 공무원과 다른 계급제를 적용받는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경찰과 소방관은 유사하게 11개의 계급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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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과 경찰의 경우에는 원래 국가공무원이었지만 소방관의 경우 2020년까지는 지방직 공무원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방침으로 인해 2020년 4월부터 국가직으로 전환되어 이제는 국가공무원이라고 할 수 있다. 위의 표에서 지방교육과 지방일반을 뺀 국가공무원의 수는 약 73만 명이다. 그런데 교육공무원인 교원의 수가 약 36만 명으로 거의 절반에 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 사실 국가공무원 중 5할은 교원의 수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경찰과 소방까지 빼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중앙부처의 국가공무원의 수는 약 17만 명에 불과하다. 보통 공무원을 많이 뽑는다고 하면 여론이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은데 이런 점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 확실히 채용이 필요한 부분과 필요없는 부분을 잘 살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조금 생소한 공무원, 군무원과 계리직


사실 특정직 공무원은 위에서 살펴본 것보다 더 다양하다. 외무공무원이나 검사, 군인 모두가 특정직 공무원에 해당된다. 그런데 조금 낯선 공무원이 있다. 바로 군무원이다. 군대를 다녀왔거나 공무원 준비를 해본 사람이 아니라면 처음 들어볼 수 있는 이 군무원은 특정직 공무원 중 하나로 군대에서 행정을 처리하는 공무원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 직렬이 다양하여 단순히 사무만 보는 것은 아니다.


군무원은 특이하게 한 곳에서만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국방부와 육군, 해군, 공군에서 각각 뽑는다. 보통 공무원 시험보다는 난이도가 낮다고 평가되는 시험인데, 군대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보직 이동과 근무환경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 처음부터 군무원에 눈을 돌리는 공시생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공시생들이 애를 먹는 영어 과목이 검정시험으로 대체되므로 한 번쯤 생각해볼만은 하다. 게다가 국가공무원에서는 헌법과 경제학을 추가로 공부하여 7급을 볼 수 있지만 군무원은 이 두 과목을 공부하면 5급 시험을 볼 수 있다.


계리직 공무원은 보통 이렇게 호칭은 하지만 실제로 계리직이란 직렬이 있는 것은 아니고 구별을 위해서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계리직 공무원이란 일반직 공무원 중 우정직군에 포함되는 공무원인데 과거에는 기능직 공무원이었다. 따라서 현업에 종사하게 되는데 특이한 점이 시험을 매년 보는 것이 아니라 2년에 한 번 정도 채용을 한다. 다만 올해는 작년에 이어 연속으로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지방 교육행정 공무원처럼 계리직 공무원도 지방우정청에서 채용하는데 시험과목이 과거에는 3가지밖에 없어서 노리는 사람이 꽤 있었다. 현재는 4과목으로 늘어나기는 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늘어난 것이 아니라 과거 한 과목을 두 과목으로 분리한 것이다. 게다가 국어와 영어 과목을 보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로 이 두 과목이 잘 되지 않아 최후에 계리직을 노리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특유의 시험과목인 컴퓨터 일반상식이 있는데 이 과목에 적응하지 못하면 시험을 보기 어렵다고 알려져있다.


공무원의 종류는 다양하다. 한 마디로 다양하다고 끝내기 힘들 정도다. 따라서 공무원이 되려는 사람은 적어도 본인이 희망하는 공무원이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부류로 포함되는지 정도는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든 공무원이 되려는 것이 목적이라면 더욱 그렇다. 또 앞날은 어찌 될지 모른다. 되는대로 본 시험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공무원이 될 수도 있다. 나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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