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을 산책하면 모르는 사람들이 오늘을 모르고 지나간다
지나가는 동안 너와 내가 다른 감정으로 서 있거나
걷는 동안 너는 서 있고
누군가를 보는 동안은 풍경이 이동하지 않는다
누가 길을 물어도 모른 척해야 하고 동네를 모른다고 해야 할까?
후각은 묶여있지 않아 냄새를 가지고
산책하는 동안 나를 기울이거나 너를 기울이거나
뛰거나 걷는 풍경이 이동하거나
달리는 동안은 너와 내가 함께 한다는 것이다
닮아가는 동안은 오후가 흐르고
나는 너가 마음에 들고
너는 내가 마음에 들고
고민되지 않거나 고민하지 않거나
너는 말을 하지 않고 그저 듣고 대답만 해주니
비밀은 샐 걱정이 없고 비를 걱정하지 않는다
나를 닮아가는 동안 너를 다루는 방법에 대한 나의 방법은
‘세상에 나쁜 개는 없습니다. 나쁜 주인은 있어도 라든가’
너는 나만 아는 조련사가 되어
너를 기다린다 머리를 숙이거나 머리를 들거나
오늘은 공원을 구르거나 뒹굴어
가끔은 묶이지 않은 허용과 자유가 주어지면
공원에 세워놓은 누군가 너를 본다
산책하고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은
나를 따라 걷는 길이 따라온다.
꼬리가 흔들거리면
나는 너에게
좋은 주인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