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와 패딩 그 사이, 다운 코트
이제는 점잖아진 다운 코트로 겨울 스타일링
영하의 날씨가 시작되면 옷장의 롱패딩과 코트, 그 중 무엇을 입을지 고민하는게 요즘 우리의 모습입니다. 코트를 입자니 조금은 추울 것 같고, 패딩을 입자니 태가 나질 않아 보입니다. 아무리 겨울이라도 멋은 내고 싶어 코트를 들었다가도 당장의 추위를 견디기엔 역시나 패딩이 나아 보입니다. 두 가지를 모두 놓치기 어려운 남성들을 위해 이번 시즌부터 많은 남성복에서 보이는 스타일이 다운 코트 입니다.
출처 : Google / 깔끔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다운 코트다운 코트는 이름 처럼 Duck 혹은 Goose Down을 넣은 코트 입니다. 디자인은 코트의 형태지만 원단은 울 소재가 아닌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같은 화섬 소재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울 소재로 된 다운 코트도 있지만 클래식을 표방하는 몇 브랜드에서만 출시되는 편입니다.
다운 코트는 과거부터 존재했던 스타일이기에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다만 롱패딩과 코트에 밀려 빛을 발하지 못한 것 뿐입니다. 롱패딩의 인기가 떨어지고 코트의 대체가 필요한 시점에 남성들에게 다운 코트는 가벼우면서 따뜻한, 그러면서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사랑받을 아이템입니다.
다운 코트의 장점 - 패딩보다 가볍고 코트보다 따뜻하다.
Down의 중량이 300g 이상 들어가는 패딩과 다르게 코트는 130~200g 정도가 들어갑니다. 패딩보다는 부피감이 덜하면서 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또한 롱패딩만큼 부한 핏을 지양하고 완만하게 떨어지는 시룰엣을 만들기 위하다 보니 Down의 중량이 덜 들어갑니다. Down 중량이 높지 않다보니 패딩보다 무게가 덜 나갑니다. 패딩이나 코트를 장시간 입진 않겠지만, 패딩보다는 착용하고 있을 때 느끼는 무게에 의한 피로감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울 코트보다는 훨씬 높은 보온성을 제공합니다. 200g 밑으로 충전된 Down은 아무리 두툼한 울 코트 소재보다 따뜻합니다. 또한 코트보다 가벼운 스타일도 종종 있습니다. 코트의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울 소재를 두툼한 것을 적용하게 되는데, 이는 결국 울 소재의 중량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두툼한 울 소재 코트를 장시간 입으면 무겁게 느껴지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다운 코트에서 사용하는 원단은 가벼운 화섬 소재가 대부분입니다. Down 중량이 높지 않기 때문에 결국 다운 코트는 울 소재 코트보다도 가벼운 착용감을 제안하는 스타일입니다.
다운 코트의 매력 - 기능성을 갖춘 미니멀리즘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다운 코트에 적용하는 화섬 소재에 여러 기능을 첨가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발수 기능'입니다. 방수가 아닌 발수는 비, 눈 같은 자연 생활에서 오는 물을 막아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물에 들어가지만 않는다면 어느 정도의 가벼운 물 정도는 막아준다는 뜻입니다. 화섬 소재를 적용한 다운 코트는 대부분 발수 기능이 첨가된 원단을 사용하여 비나 눈에 어느 정도 강한 코트를 만듭니다. 울 소재의 코트가 디자인의 멋과 컬러가 있지만 비에 약한 것을 생각한다면 꽤 큰 차별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일하는 브랜드에서 만드는 다운 코트 모두 발수 기능이 첨가된 원단을 사용하여 출시하고 있습니다. 다운 코트는 가벼움과 보온성에 발수 기능까지 갖춘 다방면의 스타일입니다.
이런 다양한 장점을 가진 다운 코트는 그 디자인이 대부분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리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최대한 무게를 줄이고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를 없애기 위해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구성됩니다. 미니멀한 디자인은 누가 입어도 어색하지 않게 만들어주면서 시대가 지나고 몇 년이 흘러 입어도 어색하거나 트렌드에 떨어지는 스타일이 되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클래식처럼 꾸준히 입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캐주얼과 비즈니스, 그 어디에도 적용 가능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깔끔한 디자인의 다운 코트는 캐주얼과 비즈니스, 그 어디에도 잘 어울립니다. 캐주얼 스타일에는 큰 면적을 차지하는 다운 코트가 스타일의 안정성을 주고, 비즈니스 스타일에는 포멀한 스타일을 강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비즈니스 캐주얼을 주로 착용하는 직장인 남성들에게는 다운 코트가 주말 주중 상관없이 다양하게 착용해도 될만큼 다방면의 스타일을 가졌으니 한 벌로 꽤 다양하게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길어진 겨울에 우리는 다양한 아우터가 필요합니다. 꼭 필요한 아우터인 코트와 롱패딩이 이미 있다면 혹은 그 둘 중에 어떤 것을 먼저 구매할 지 고민하고 있다면, 다운 코트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멋과 기능, 다양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다방면의 매력을 가진 아이템 다운코트를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