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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PK 티셔츠, 부드러운 시원함

여름 안에서 멋을 잃고 싶지 않은 모두에게

by Mickey

낮이면 재킷 안에 열이 올라오는 것을 느낄 요즘, 옷장에서 니트 PK 티셔츠를 꺼낸다. 니트의 부드러움과 PK 티셔츠의 간결한 멋이 섞여 한 여름밤을 즐겁게 해줄 아이템. 오늘은 니트 PK 티셔츠 대한 이야기이다.


754_shop1_647485.jpg 출처 : Google / 부드러운 고급스러움의 PK 티셔츠


초여름에는 재킷 안에, 여름에는 하나만 입기에 충분한 PK 티셔츠는 꽤 오래전부터 남성들에게 유용한 아이템이었다. 다만 티셔츠 원단으로 만들어지기에 스포티하고 캐주얼 한 느낌이 강하고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멋을 가지기는 어려웠다.

니트로 만들어진 PK 티셔츠는 원사의 특성상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탄성이 특징이다. 아이템 하나만 입어도 간결한 고급스러움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니트 조직으로 만들어진 것에는 면 외에도 울, 실크 등 다양한 원사가 사용되기 때문에 가격적인 선택에 따라 가질 수 있는 매력이 각기 다르다.


나는 보통 울과 면이 섞이거나 울과 실크가 섞인 것을 선택한다. 울과 면이 섞인 것은 캐주얼 한 느낌이 강해서 편하게 입고 싶을 때 고른다. 특히 강연이라고 하여 터치가 까슬까슬하고 입었을 때 시원한 느낌이 특징인 원사를 많이 사용하여 여름에도 니트라는 것에 거부감을 못느낄 정도로 착용감이 좋다. 울과 실크는 특유의 드레이프(옷이 흘러내리는 부드러움의 정도)가 강하여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이다. 슈트 안에 입거나 가벼운 카디건 안에 입어 포멀한 느낌을 가지고 싶을 때 선택한다.


시작은 울과 면이 섞인 것을 선택하되 면의 혼용이 더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그 후에 실크까지 경험해보면 좋겠다. 실크는 관리도 어렵겠지만 착용했을 때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감당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가격도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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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oogle / 왼쪽의 면 니트PK는 차분한 캐주얼함을, 오른쪽 실크 PK 티셔츠는 살짝 광택이 도는 고급스러운 취향을 보여주기 좋다.

PK 티셔츠가 남성에게 주는 컬러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패션에 보수적인 남자도 PK 티셔츠만큼은 컬러에 과감하다. 화이트, 블랙보다는 오히려 핑크, 레드, 오렌지 등. 다른 아이템에서 시도해보지 못할 난색 계열의 강렬함을 선택하는 것은 좋은 판단이다. 나는 핑크를 자주 입는 편인데 네이비 재킷이나 아이보리 카디건에도 두루 잘 어울릴뿐더러 컬러의 독특함 덕분에 따로 포인트를 두지 않아도 충분히 그 역할을 한다. 혹은 아이보리 컬러를 선택하는데, 세탁의 두려움이 있긴 하지만 고급스러운 컬러감은 독보적이다. 특히 재킷 안에 활용하기에는 이만한 컬러가 없으니 비즈니스 캐주얼에 니트 PK 티셔츠를 활용할 생각이라면 아이보리를 한번 시도해 봄직도 좋겠다.

absorbing-sweat-short-sleeve-knitting-t-shirt-men-s-polo.jpg 출처 : Google / 컬러의 과감함을 즐겼다면 다양한 패턴도 즐겨보기를 추천한다.


최근 오버 사이즈 티셔츠, 니트가 하나의 스타일이 되다 보니 어떤 핏에 어떤 사이즈를 입어야 하는지 선택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단정하고 깔끔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레귤러/ 슬림 핏에 정사이즈를, 와이드 트라우저에 캐주얼하게 입을 생각이라면 오버 사이즈를 추천한다. 만약 아직 패션에 익숙하지 않다면 정사이즈를 입는 것부터 시작하자. 모든 옷은 내 몸에 맞는 것부터 시작해야 그다음 기교를 부리기도 쉽다.

잘맞는 니트 PK 티셔츠는 단정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준다. 라운드 티셔츠가 가지지 못하는 니트의 부드러움을 가지니 몸에 잘 맞게 입어야 이 옷의 장점을 잘 살리는 것이다.

1130_shop1_305298.jpg 출처 : Google / 오버 사이즈의 니트 PK 티셔츠는 캐주얼한 멋을 강조해준다.



요즘은 물세탁이 가능하게끔 만들어지는 니트가 많아지니 선택 시 참고하도록 하자. 만약 물세탁이 불가능한 상품은 울 세탁이나 드라이클리닝을 맡겨야 하니 이 점을 잘 확인하고 세탁을 진행해야 한다. 괜히 세탁기에 넣었다간 다신 입지 못할 작은 사이즈의 조카 옷을 만들 수도 있으니 말이다.


새로운 옷을 입을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기술의 발전은 과거에 입기 까다롭고 세탁이 어려운 옷을 편하게 입고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그중에 하나가 니트 PK 티셔츠이다. 면 티셔츠 원단의 PK 티셔츠가 아니라 니트로 된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옷을 입고 이번 여름을 기다려보자. 위대한 개츠비도 이 옷을 입고 여름 파티를 준비하지 않았을까?


제목 없음.jpg 출처 : 필자 인스타그램 / 화려한 재킷에도 니트 PK 티셔츠는 곧잘 어울린다. 특히 실크 라면 더욱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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