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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수연 Jul 10. 2024

우리는 명백하게 건강한 사람의 운동을 돕는 사람이다.

그룹 피트니스 지도자 공부 1편


오늘부터 ACE fitness에서 발급하는 그룹 피트니스 지도자 자격증 취득을 위해 온라인 교육 및 책 읽기에 돌입했다. 내가 활동하던 서클즈 단체의 본부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단체의 자격증. 직접 ACE fitness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청했고 2달 뒤에 시험 예정이다. 생각보다 많은 양, 빠듯한 공부 시간. 하지만 건강운동관리사를 할 때와 같이 남겨두면 공부도 잘 될 테고 어딘가 쓸모가 있지 않을까 싶어 브런치와 네이버 블로그에 남겨보려고 한다. 예전처럼 공부한 내용을 나열하는 방식보다는 기억에 남는 내용을 내 이야기와 접목시켜 끄적여 보려 한다. 1편 시작.




Section 1 - Group fitness fundamentals

Chapter 1. The Role of the Group Fitness Instructor


처음 공부한 부분은 그룹 피트니스의 토대가 되는 것으로 그룹 피트니스 지도자의 역할에 관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트레이너의 직업 규준이 없어서 그런지 생소한 부분이지만 자격증을 발급하는 기관에서 낸 기본서들을 보면 지도자의 역할이 자세히 서술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역사의 관한 부분을 서술하고 있었다. 그룹 피트니스의 기원은 우리가 흔히 에어로빅이라고 부르는 종목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Kenneth Cooper 가 1968년에 쓴 Aerobics라는 책에서 출발했다고 ACE는 알려주고 있다. 70-80년대를 거쳐 90년대에 들어섰고 특정 도구 운동들이 발달하면서 에어로빅에서 그룹 피트니스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이제 그룹 피트니스 지도자의 역할에 대한 내용들이 등장했다. 그룹 피트니스 지도자는 최신 기준을 업데이트하고 테크닉을 개선하고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사용하는 무기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는 그룹 피트니스 안에서도 개개인의 목표를 좇을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말하는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참가자들의 동지애를 발전시키고 사회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강조하는데, 이것의 역할은 다른 것이 아니라 운동에의 동기부여와 애착 형성이라고 한다. 꾸준한 운동을 위해 커뮤니티를 잘 운영해야 하는 것. 킵이 보완할 요소라고 본다.


그룹 운동의 장점에 대한 언급도 나온다. 개인 운동들보다 스트레스 레벨을 낮추고 나이 든 사람들에게 사회적 연결과 지지를 만들어주고, 자각된 삶의 질 향상을 많이 일으킨다고 한다. 이렇게 써놓으니 '그룹운동 짱짱맨'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운동 방법마다 다 장단점이 있는 것이니 말이다. 확실한 것은 내가 전에 쓴 글처럼 롤모델이 도처에 있다는 것, 커뮤니티가 자연스레 형성된다는 것 등이 그룹 피트니스의 다양한 장점을 만들어내는 듯하다.


효과적인 그룹 피트니스 지도자의 질(퀄리티)은 3가지에서 나온다고 한다. 1번 시간 엄수, 2번 전문성 3번 헌신. 모두의 시간은 소중하기에 미리 와서 사람들을 맞이하고 정시에 시작하고 끝낼 것을 강조한다. 지식을 쌓는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회원과 동료 선생님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을 금하고, 옷매무새도 신경 쓰며 대체하는 수업도 내 수업처럼 열심히 할 것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그리고 회원님들의 건강 관련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하고 최신 운동 트렌드를 확인하며 근거 기반 정보를 전달할 것을 무척 강조한다. 자격증 발급 기관이다 보니 확실한 차별화를 위해서 근거기반, 최신 등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 한 공부 중에 가장 와닿았던 것은 영역 구분에 대한 내용이었다. ACE Health Continuum 에이스 건강 연속체라는 것을 소개하면서 각 건강 관련 전문가들의 영역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룹 피트니스 혹은 피트니스 지도자는 결국 운동을 통해 도와줘야 하며 영양 등에 대해서는 건강한 음식 선택을 할 수 있게 여러 가지를 소개할 뿐 더 자세한 것을 원한다면 각각의 전문가에게 인계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눈길을 끌었던 내용들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생각한 핵심은 제목의 내용이다. '우리는 명백하게 건강한 사람의 운동을 돕는 사람이다.' 평가 및 검사를 기준으로 건강하지 않다면 치료사 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운동을 할 수 있는 건강함을 얻고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1대 1 수업이라면 조금 예외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그룹 피트니스에서는 더더욱 중요한 것 같다. '운동이 약이다.'라는 유명한 표어가 '운동이 독이다.'라는 말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어렵다. 기준이 오히려 구분을 가져오고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도 영역 구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상호 협력과 개인-사회 모두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당장 개선되지 않더라도 나는 알자. 그리고 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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