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매일 매일 다시 생각해
"그들을 용서하십시오."
비록 그들이 당신의 편을 들어달라고 하지 않더라도.
비록 그들이 절대 사과하지 않더라도.
비록 그들이 당신이 조용히 흘린 눈물과 아픔을 절대 알지 못하더라도.
그들을 용서하십시오, 당신이 마음의 평화를 누릴 자격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용서하십시오, 당신이 마음의 치유를 누릴 자격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용서하십시오, 당신이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기 때문에.
—모건 리차드 올리비에 (출처: 인터넷)
이 글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대목은, ‘용서’가 상대가 아닌 결국 나 자신을 위한 선택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래 내용은 이 글을 머릿속에서 정리해 본, 다소 개인적인 해석임을 먼저 밝혀둡니다
용서는 자기 치유의 한 과정: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를 스스로 돌보고, 마음 한켠에 자리한 응어리를 조금씩 풀어내려는 시도로 여겨집니다.
용서는 스스로 내릴 수 있는 자유로운 결정: 상대방의 사과나 책임 인정이 선행되지 않아도 “이쯤에서 놓아도 되겠다”라고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용서의 핵심 가치 중 하나로 느껴졌습니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투자: 과거의 일은 되돌릴 수 없지만, 용서를 통해 앞으로의 나날을 조금 더 가볍게 걸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품게 합니다.
연구들에 따르면(그리고 제 개인적 경험을 덧붙여 보자면) 용서는 단순한 도덕적 행위라기보다 심리적 회복을 돕는 도구에 가까운 듯합니다.
용서를 선택했을 때 우리는:
오래된 분노와 원망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내려놓게 되고
그 빈자리에 평온과 정신적 여유를 들일 수 있으며
타인과의 관계를 더 건강하게 가꿀 가능성이 커지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감각이 깊어집니다.
“용서는 당신이 마음의 평화와 치유, 그리고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을 “용서는 결국 내가 나에게 건네는 가장 소중한 선물”로 이해했습니다. 누군가를 위한 관대한 시혜라기보다, 내 삶을 좀 더 넓고 가볍게 만들어 주는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는 뜻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풀어내 보니, 완벽히 용서하지 못하는 날이 오더라도 그 과정 자체가 이미 나를 돌보고 있다는 사실을 조금은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주:
영감을 받은 좋은 글들을 이렇게 제 나름대로 해석하고 끄적이는 에세이를 써 내려가려고 합니다.
이렇게 끄적이다 보니, 그런 감흥을 시적으로 표현해 보고 싶어, 다른 브런치북에 하루 뒤 또 발간해 보려고 합니다.
좋은 글들에 대한 해석에 시 까지 같은 글에 쓰려니 내용이 섞이기도 하고, 좋은 글에 대한 예의도 시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아서 별도로 발간하려고 하니, 작가님들/독자님들의 생각도 많이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https://brunch.co.kr/@juanlespins/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