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urant à Antibes
한국 식당이나 레스토랑에선 메뉴하면 식당의 요리 리스트를 말한다.
프랑스에서는 menu라고 하면 (므뉘 라고 발음) 요리 리스트가 아니라 전채(en·trée, 앙트레), 본요리(plat, 쁠라), 디저트(dessert, 데쎄르, 불어에서는 r발음이 영어의 r이 아닌 흐에 가깝다, t는 묵음)의 조합으로 미리 정해져 있는 세트를 말한다. '전채+본요리+디저트'의 구성도 있고 '전채+본요리', '본요리+디저트' 구성도 있는데 보통 이런 세트는 레스토랑 앞에 안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가격도 보통 표시되어 있으니 이 가격을 보면 그 레스토랑의 가격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전채+본요리', '본요리+디저트' 등의 조합은 점심에 흔하고 저녁에는 '전채+본요리+디저트'의 구성이 주를 이루며 점심과 같은 구성이라도 가격이 좀 더 비싸다.
한국에서의 메뉴를 지칭하고 싶으면 carte(꺄르뜨)라고 하면 되고 'à la carte' 라고 말하면 요리 리스트 중에 손님이 직접 골라서 먹는 것을 말하며 보통 식전주, 전채, 본요리 및 와인 그리고 디저트를 순서대로 주문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아래는 프랑스 남부 레스토랑의 한 세트 메뉴 광고..전채라고 표시되어 있는 요리들 중에 하나 (ou (영어로는 or)라고 되어 있는 것들 중 하나 선택), 본요리 리스트 중에 하나, 디저트 중에 하나를 선택하며 27유로 되시겠다..비교적 저렴한 곳에 해당한다..^^ 점심은 전채, 본요리, 디저트 중 두 개 정도를 선택해도 15유로 이상이니 레스토랑 물가는 저렴한 편이 아니다. 여기에 음료수 가격이 더해지므로 실질적으로는 레스토랑에서의 점심 식사는 18유로 이상을 생각해야 한다. 이것도 2009년 가격이니 현재는 더 비싸다고 봐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