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죽음을 맞아한다면 죽는 다는 사실보다 아무것도 이루어 내지 못했다는 자기파멸감에 분노할 것 같다. 난 어떠한 사람인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고 그에 대한 대답을 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과거의 연장선상인 미래가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정밀 두렵다. '열심히 살았는가' 라는 질문에 렇다고 대답할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 대답은 다른 누군가에 의해 짖밟힐 수 있다. 노력은 분명 상대적이기에... 내가 지금 한 노력이 미래의 내가 보았을때 부족한 노력이 되지 않도록 살자. 사실 그보다 중요한건, 노력보다 중요한건 도전이다. 지나간 시간은 미화되기 마련, 나의 많은 시간들은 지나감에 따라 아픔도 기쁨도 일정한 안정에 수렴했다. 하지만 내가 선택하는 그 순간만큼은 핀이 박힌듯 뇌리에 박힌다. 그 1번 또는 2번이라는 참혹하리만큼 냉정한 선택은 결과와 함께 저장되어 나를 괴롭힌다. 훗날 죽기 직전의 나에게 물어보자. 그때의 내가 웃을 수 있게 도전하고 고심해 선택하자. 난 충분히 가능한 멋진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