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철학 하는 힘처럼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다양한 힘이 있다. 우리 삶에 필요한 힘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사고력, 표현력, 체력, 경제력, 이해력, 생존력, 독해력, 창의력, 친화력 등 다양하다.
우리는 때때로 어떤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누구는 머리가 좋고, 누구는 체력이 강하며, 누구는 표현력이 뛰어나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力)들은 단순한 주어지는 재능이 아니라, 모두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연습을 통해 키울 수 있는 힘이다.
예를 들어, 사고력은 단순히 많이 생각한다고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우고, 비판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며,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표현력도 마찬가지다. 타고난 말재주가 아니라, 어떻게 말할 것인지, 어떤 단어를 선택할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것인지 고민하고 훈련해야 한다. 체력은 더욱 명확하다. 신체적인 힘은 선천적인 요인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운동을 통해 얼마든지 길러낼 수 있다.
이해력은 단순히 많은 정보를 접하는 것으로 길러지지 않는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태도와 능력이 핵심이다.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개념 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본질적인 원리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독해력과도 연결된다. 단순히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글 속에서 핵심을 찾아내고 논리를 분석하며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곧 독해력이다. 독해력은 사고력과 맞물려 있으며, 이는 지속해서 훈련할 때, 보다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다.
창의력은 어떨까?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우리에게는 점점 창의력이 요구된다. 흔히 창의력은 예술가나 발명가들에게만 필요한 특별한 능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창의력은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과정에서 필요하다. 창의력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게 아니라, 기존의 것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합하는 힘이다. 이를 키우려면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고, 기존의 틀을 깨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처럼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힘들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훈련하여 길러질 수 있는 것들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에게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다들 좋다고 하니까 무작정 쫓아가는 게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자신만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 자신만의 걸음으로 걸어가야 한다. 사람마다 강점과 약점이 다르기에, 남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성장하려고 하면 탈나기 십상이다. 도리어 자신의 가능성을 제한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의 강점에 시선을 두는 게 아니라, 나아가고 싶은 방향에 두는 것이 관건이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나를 위해 걷고 뛸 수 있어야 한다. 뛰어나지기 위해 뛰는 게 아니라 뛰기 위해 뛰어나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시로 자신만의 질문을 마주해야 한다.
우리는 종종 목표를 세울 때,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이나 주변의 기대에 따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진정한 성장과 발전은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이 아니라, 스스로 던진 질문에서 시작된다.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없이 그저 주어진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방향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그렇기에 남과 비교하며 초조해하기보다는, 자신의 걸음걸이에 맞춰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의식적으로 살펴야 하는 안전장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