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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을리 Jul 23. 2024

사랑 안에 생명

사람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에 살게 하는 존재 없이 살아갈 수 없다.

그러기에 우린 스스로 살아갈 수 없고, 어떠한 우리의 능력으로도 누군가를 살게 할 수 없다.


그러나 사랑이 이것을 가능케 한다.

생명을 건 위탁, 이에 기반한 사랑이.

이 온전한 사랑 안에 영원한 생명이 있다.


더운 여름, 뜨겁게 덮인 흙을 비집고 피어나는 어느 난초처럼.

추운 겨울, 차갑게 쌓인 눈을 비집고 피어나는 어느 백화처럼.

척박한 환경에서도 찬란하게 피워낼 수 있음을 증명하는 생명의 아름다움이 사랑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나를 사랑하사 황량한 내 마음에 피어난 그의 생명이 싹트고 자라나 어느새 무성한 숲을 이루었다.

그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하여 당신의 마음에 피어날 조그마한 생명이 싹트고 자라나 당신의 여린 마음에도 무성한 숲이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지나간 어제의 당신을 후회없이 사랑하고

주어진 오늘의 당신을 어김없이 사랑하며

다가올 내일의 당신을 변함없이 사랑하기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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