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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초 Apr 20. 2021

短想

요즘과 오늘 사이!

게으름과 쓸데없는 지런함이 자꾸 줄다리기하는 요즘!

타성에 젖은 것처럼 할 일을 놓고도 자꾸 딴청을 피우는 요즘!

어깨는 아파 죽겠는데 운동은 지지리도 안 하는 요즘!

신선한 바람이 자주 불어오는 요즘!

아직 푸릇한 나뭇잎들이 그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자꾸 나부끼는 요즘!

그것들을 보며 터벅터벅 걷는 퇴근길의 발걸음에 자주 배고픔을 느끼는 요즘!

달달커피보다도 향긋한 엽차가 더 좋아지는 요즘!


마음에 살이 찌려나?

걸신들린 사람처럼 읽기에 초집중을 하는 요즘!

그렇지만,

마음에 쪄야 할 이 허벅지에 쪘는지

청바지가 잘 안 들어가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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