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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콜릿 한스푼 Apr 05. 2024

봄이 시작되자 바이크를 타고 출근해 보았다.

기분이 너무 좋잖아?

이런 말... 내 입으로 하기엔 조금 그렇지만,

나는 자전거를 4살 때부터 탔다.(두 발 자전거)

동네를 헤집고 다닐 정도로 활동력이 강한 아이였다.


크면서, 성향이 바뀌었고 운동도 귀찮아하면서 학창 시절엔 살도 많이 쪘던 적 있었다. 그럼에도 꾸준히 정적인 운동, 춤 등은 꾸준히 해왔었는데...


코로나 터지고 난 후부터 운동에 손 놓은 지 정말 오래되었다.

거의 하는 거라곤 숨쉬기 운동?



그러니 당연히 자전거도 안 탄지 넉넉 잡아, 과장 좀 해서 15년은 넘은 것 같다.


그런데, 몸이 기억한다고 하던가?


정말 15년 만에 처음 자전거를 탔는데 처음에는 핸들이 컨트롤 안돼서 이러다 정말 다치는 것 아닌가 했다.


몸을 전혀 안 쓰니 근육도 굳어 있고, 허리 디스크도 있으니 평소에는 동작이 거의 없는 사람인데 자전거를 타려니, 다칠까 봐 몸에 힘이 들어가는 거였다.


그러나, 내가 어릴 때보다 못하다고?

아닐걸?

타던 실력이 있는데, 바로 감 잡겠지.


라면서 긴장 가득한 채 자전거를 천천히 굴렸다.

일반 자전거랑 달리 전동 바이크는 속도 컨트롤을 해야 해서 더 조심해야 한다.


그렇게 5분쯤 타자 감이 잡혔고 나중에는 사람들 사이를 잘 피하면서 안전 운행이 가능해졌다.


그러면서, 서서히 주변의 꽃이 핀 풍경과 직장인들이 거니는 모습 그리고, 살랑이는 바람이 느껴졌다.


그렇게 짧은 바이크 운행을 종료했다.

그리고, 최근에 느꼈던 기분 중에 가장 행복한 감정을 느꼈다.

항상 혼자 지내고, 정적으로 지내다 보니 즐거울 일이 없었는데 활동적인걸 하니 역시 즐거웠다.


혹시 운동 추천해 주실 분 있으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운동센터 찾는 것도 쉽지 않아서 시작을 못하고 있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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