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17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락볼링장의 재미? 역시 이기는 맛

by 초콜릿 한스푼 Oct 03. 2024
아래로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체육 시간 때 체육 선생님 덕분에 우리는 다양한 운동들을 접할 수 있었다.

이를테면, '볼링, 골프, 배구, 무용 등등'

물론, 아주 기초적인 동작들을 배웠고, 실기시험으로 특정 점수를 내면 정도로 평가를 받았다.


뭐, 내 입으로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만.

나는 운동이든 글이든 예체능 쪽으로 재능이 있다고 해야 하나.. 아니 그보다 다른 교과목보다 재미있어했던 것 같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때 교외 대회에 나갔다가  금상을 받기도 했으니.


예체능 계열 특히, 몸으로 움직거리는 활동들을 재밌어하고, 좋아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때 배웠던 기억이 아마도 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몸에 베여있었던 모양이었다.


오늘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락볼링장을 갔는데, 어떻게 공을 굴려하지?

하다가 과거에 공을 굴렸던 기억과 체육 실기 시험을 치를 때의 경험이 약간 떠올랐던 것 같다.


그리고, 그 감으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스트라이크를 하기도 하고, 아예 핀을 쓰러트리지 못하기도 했지만, 한 번에 2회를 할 수 있었고, 그 사이에는 꼭 7핀 정도는 쓰러트렸던 것 같다.


남남 여여 편을 나누어 볼링게임을 시작했는데,

결과는 우리 팀이 이겼다.


함께 볼링을 하던 동생이 처음에는 힘들어했는데, 내 나름 공을 굴리는 방법을 알려줬고, 마지막쯤에는 감을 잡았는지 나보다 더 핀을 잘 쓰러트렸다.

결과적으로 동생이 우리들 중 1등을 했다.


여하튼 볼링을 하는 내내 핀이 잘 넘어가든, 아니든 즐거웠다.

그냥, 핀을 넘기는 그 자체에 집중을 했고, 내 편이든 상대 편이든 나누지 않고,

즐겁게 볼링핀이 넘어가고 넘어가지 않고를 즐겼던 것 같다.


또 재미포인트가 있었는데..

남남 팀이 승부욕이 엄청난  편인데 여여팀인 우리에게 지자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화나하는 게 눈에 보였다.

그래서, 그 모습이 재밌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


뭐쨌든.  신체적으로든 뭐로든 늘 여자보다 좋은 남자팀을 이긴다는 게 얼마나 재밌는지.

나는 그 자체로 너무 재밌게 놀았던 것 같다.


역시 모든 게임은 이겨야 제 맛인 것 같다.

그리고, 게임이 재밌으려면 불타는 승부욕이 필요한 것도 마찬가지다.




 

매거진의 이전글 손톱네일을 받아봤습니다.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