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자기 계발서에 등장하는 것 중 하나가 명상이다. 자기 계발서 외에도 성공인들 대부분이 빠짐없이 하고 있는 것 또한 명상이다. 명상이라는 게 대체 뭐길래 그렇게들 좋다고 하는 걸까.
명상이란?
고요히 눈을 감고 깊이 생각함.
또는 그런 생각.
가만히 눈을 감고 생각이라는 걸 하는 게 명상이다. 예전의 나는 명상이란 걸 대단하게 시간을 내어 집중을 해야 하는 것인 줄 알았다. 그런데 명상은 그렇게 거창한 게 아니었다.
코로나 기간을 겪으면서 회사 내 근무인원은 어느새 눈에 띄기 줄어있었다. 그 기간은 잘 버텨왔는데 문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다시 업무의 양이 확연하게 늘었다. 기존에 더 많은 인원에서 하던 업무를 이제는 몇 안 되는 인원으로 하려니 점점 과부하가 오기 시작했다.
휴대폰 연락을 확인할 시간도, 화장실을 갈 수 있는 여유도 허락되지 않는 숨 막히게 바쁜 나날들이 흘러갔다. 처음 겪어보는 힘든 시기를 마주하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잘 보지도 않는 유튜브에 들어가 검색을 해보기 시작했다.
- 마음의 안정을 주는 영상
- 힐링 영상
대충 이런 느낌의 검색어였다. 그렇게 시작된 유튜브 영상이 점점 자연스럽게 알고리즘을 타고 명상 영상에 까지 흐르게 되었다. 그때부터 의식적으로 매일 출근길에 듣기 시작했다. 별거 없이 그냥 조용하고 차분하게 읊조리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었다.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통해 감사함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본격적으로 명상이란 것에 호기심이 생겼다.
매일 운전할 때 듣는 것 말고 나의 시간을 내어서 정말 제대로 된 명상이란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매일 새벽, 출근 전 시간을 활용했다. 유튜브에는 정말 다양한 명상 영상들을 접할 수 있었다. 이렇게나 편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게 감사했다.
호흡 명상은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서 처음엔 긍정 확언 명상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일반적인 명상으로 넘어갔고, 이제는 가이드 없이 음악만 나오는 영상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새벽 시간 조용히 나만의 시간 속에서 나의 내면과 대화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명상이 좋다고 말한 이유는 실제 경험을 통해 체득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내가 정말 원하고 바라는 삶과 모습은 어떤 것인지, 나는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등 나에 대한 질문을 가지는 시간이었다. 그 질문들을 통해 스스로 답을 구해 나가는 그 시간이 나에게 더없이 소중했다.
실제 명상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많이 찾아갈 수 있었다. 회사에서의 힘든 시간들도 조금은 무던하게 받아들이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이 쌓여가는 느낌이었다. 지금도 힘이 들거나 갑자기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문제나 상황들이 생기면 바로 명상이 필요한 시간이구나하고 스스로 생각한다.
주변에 명상을 한다는 말을 자주 하고 다니진 않는다. 하지만 조금 힘든 상황을 겪고 있거나 힘이 되어 주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땐 조심스럽게 명상을 해보길 추천한다. 그럼 하나같이 똑같은 반응이다.
'명상을 어떻게 해?'
'명상은 수련하는 사람들이나 하는 거 아냐?'
정말 거창할 것 없는 게 명상이다. 그냥 조용한 곳에서 나 혼자 나만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그뿐이다. 조용히 혼자서 해도 되지만 가이드가 되어주는 많은 유튜브 영상들과 함께 시작해도 된다.
내가 직접 경험을 통해 체감하고 깨우친 것이라 단언컨대 명상은 삶에 있어 도움이 되는 행위다. 실제로 잊고 있었던 내가 좋아하는 일, 글쓰기도 명상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질문을 해 나가다 보니 끝에 다다른 결론이기도 하다. 그래서 브런치를 다시 찾은 것이기도 하다.
삶이 힘들다면, 또 꼭 힘들지 않더라도 명상을 통해 나와 대화하는 시간을 꼭 가져보길 바란다. 누구보다 나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 사람 또한 나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인 명상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아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