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보단 진실

by 비비드 드림

사람은 살면서 진실만을 말하고 살 수는 없다는 것을 안다. 상황에 따라, 타인을 위한 착한 거짓말 등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의 최선을 위한 선택이 거짓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 나의 마음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집에서 거짓말은 가장 엄중하게 혼나는 이유였다. 거짓말 만은 안된다고 했다. 그렇게 자라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거짓말을 하게 되는 상황이 혹시라도 생기면 마음이 계속 불편했다. 또한 한 번 내뱉은 거짓말이 더 퍼지진 않을지 노심초사했던 기억도 있다. 또한 거짓말은 언제나 꼬리에 꼬리를 물고 또 다른 거짓말을 낳게 된다. 이 거짓말 하나로 나는 마음속에서 이미 죄인이 되어 있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들에 대해 걱정하며 그 안에서 스스로를 괴롭혔다.


거짓말은 그 거짓말이 진실로 보이게 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하나의 거짓말을 지키기 위해 스무 개 이상의 거짓말이 더해진다고 한다. 하지 않아도 되는, 쏟지 않아도 되는 에너지를 그 거짓말 하나에 쏟아붓는다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인가를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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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면 어쩌지, 내가 뭐라고 이렇게 말할 수 있지라는 생각들이 들 수도 있다. 그럴 땐 말을 하는 방법이나 쓰는 단어들, 어투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기분이 나쁘지 않은 표현을 쓰는 데 더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진실을 말하면 사실 그대로, 혹은 나의 감정 그대로를 전달한 것이기 때문에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 또 다른 거짓말을 양산해야 하는 걱정을 미리부터 할 필요가 없다. 또 다른 누군가가 같은 것에 대해 물어도 진실은 변함이 없으므로 편하게 다시 또 진실을 이야기하면 된다. 거짓말과 진실을 고민할 때 그 짧은 순간의 선택이 그 이후의 시간들에 대해 전혀 다른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진실이 독이 되는 순간들도 있을 수 있다. 진실이 타인에게 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선의의 거짓말을 선택하게 되는데, 모든 순간 진실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굳이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는 진실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진실을 택함으로써 우리는 마음이 가벼워지고 편안해진다. 더 불편한 상황이 생길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마음이 훨씬 더 자유로워진다. 수많은 걱정거리들이 하루에도 몇 개씩 생겼다가 없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거지말까지 해서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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