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올해도, 그리고 어제도 오늘도 고민은 언제나 매 순간 함께한다. 그런데 이 고민이라는 것의 시작은 항상 나 자신이며,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다. 고민은 발생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 일을 미리 발생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떤 일에 대한 생각을 시작하고 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 생각의 방향은 결국 부정적으로 흘러간다.
고민은 결국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글을 처음 읽었을 때 크게 공감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다면 그 고민의 시작을 내가 만들어내지 않을 수만 있다면 고민거리도 생기지 않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어떤 일에 대한 생각의 연결이 발생되지 않은 고민거리로 이어지게 되는 상황이 올 때, 의식적으로 생각을 중단하는 연습을 했다. 그리곤 혼자 되뇌었다.
"어떻게든 될 거야. 결국 해결은 될 거야. 그때 돼서 생각하자."
실제로 이렇게 생각의 고리를 끊어내면서 생기지 않은 일에 대해 미리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스스로 차단했다.
선택의 순간들에서도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이 있다. 그럴 땐 부정적인 결과를 미리 걱정해서 고민되는 부분인지, 이 선택이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편이다. 그래도 결정이 쉽지 않다면 그 선택에 따른 장단점을 메모해 내려간다. 메모한 내용을 눈으로 다시 읽어보면 이 선택이 두려움에 의한 뒷걸음질인지,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전혀 없는 부분인지를 조금 더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고민이 없이 살 수는 없다. 수많은 선택의 기로 속에 살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고민은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선택의 순간에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한 걱정으로 더 나은 선택을 미루거나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일이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민은 지나고 나면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민을 하는 시간에 조금 더 나은, 발전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생기지 않은 고민을 미리 만들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신경 써보자. 일어날지 안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들에 시간을 뺏기지 말고 현재에 집중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