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로 만나는 작가들
활동가
"시인의 심장을 가진, 일상의 관찰자"
브런치북
어서 오세요, '성수 씨의 만물상점'입니다. 이곳에는 대단한 물건은 없습니다. 다만, 시간이 빚어낸 낡은 추억들, 일상 속에서 건져 올린 반짝이는 생각들, 그리고 세상의 모든 무용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가 당신의 발길을 멈추게 할까요. 천천히, 가게를 둘러보세요.
https://brunch.co.kr/@e4195875ebe247f/183
김성수 작가의 《성수 씨의 만물상점》 10화, '조각난 종이조각, 아이의 마음'은 한 방과 후 강사가 아이의 문제 행동 너머의 진실을 발견하는 따뜻한 깨달음을 담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똘똘하지만 늘 경직되고 불만 가득했던 초등학교 3학년 정훈이(가명)이다. 정훈이는 어려운 문제 앞에서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고 책상을 내리치는 폭발적인 행동을 보인다.
작가는 순간 당황하지만, 과거 놀이치료 강의에서 얻은 "분노를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아이에게 종이를 찢게 하면 감정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서툰 지식'을 용기 있게 실천하게 된다.
정훈이는 폐신문지를 거칠게 찢기 시작했고, '쫘악!' 하는 파열음이 강의실을 갈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의 숨소리는 차분해진다.
이 장면은 억압된 분노가 물리적 행위를 통해 안전하게 해소되는 심리적 치유의 순간을 포착한다.
사건 직후, 창밖에서 아들의 모습을 지켜본 정훈이 어머니는 착잡한 표정으로 교실을 찾아온다. 작가는 긴장 속에서도 자신의 행동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어머니는 별말 없이 돌아간다.
그러나 다음 수업 날, 어머니는 돌아와 그동안의 깊은 속사정을 털어놓는다. 정훈이가 늦둥이로 충분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불안했고, 다니던 성당 수녀님 역시 아이의 불안을 눈치채고 상담을 권유하던 시기였음을 밝힌다.
어머니가 수녀님께 '종이 찢는 아들' 이야기를 전하자, 수녀님은 이를 '훌륭한 놀이치료 방법'이라며 상담 시작을 격려한다.
작가의 서툰 지식과 따뜻한 개입은 정훈이와 어머니의 닫힌 마음을 여는 결정적인 '열쇠'가 되었다.
이 에피소드는 아이의 '문제 행동'이 곧 '마음의 신호'임을 깨닫게 하며,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은 따뜻한 시선과 작은 노력에 있음을 강조한다.
일상의 관찰자가 발굴한 '마음'이라는 고전
김성수 작가님의 브런치북 《성수 씨의 만물상점》은 제목부터 남다른 매력을 풍긴다.
'만물상점'이라는 단어가 주는 낡고 정겨운 이미지 속에서, 우리는 평범한 일상의 조각들이 어떻게 비범한 통찰로 재탄생하는지를 목격하게 된다. 작가 소개에서 드러나듯, 그는 단순한 글쓰기를 넘어선 "시인의 심장을 가진, 일상의 관찰자"이자 "활동가"다.
이 두 가지 정체성은 이번 10화, '조각난 종이조각, 아이의 마음'에서 가장 선명하게 교차한다.
이 에피소드는 한 방과 후 강사가 아이의 문제 행동 속에서 '진짜 마음'을 발견하고, 서툰 지식과 따뜻한 시선으로 그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교육 수기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작가가 추구하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삶의 태도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 리뷰는 작가님의 통찰을 담은 내용뿐만 아니라, 그 통찰을 담아내는 문학적 장치와 철학적 배경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이 글은 '성수 씨의 만물상점'에서 꺼낸 가장 귀한 물건, 즉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따뜻한 시선'이 어떻게 문학적 언어와 활동가의 실천력을 통해 구현되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작가는 먼저 초등학교 3학년 정훈이(가명)라는 아이를 소개한다.
똘똘한 눈빛 뒤에 감춰진 경직됨, 그리고 온몸으로 "나, 지금 건드리면 터져요"라고 외치는 듯한 불안과 불만. 정훈이의 모습은 사실 우리의 교육 현장이나 가정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문제 행동'의 전형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 아이의 행동을 단순히 '버릇없음'이나 '통제 불능'으로 치부하지 않고, 그 너머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따뜻한 시선을 일관되게 유지한다.
이것이 바로 이 글의 핵심이자, 작가적 태도에서 비롯된 가장 강력한 힘이다.
'관찰자'의 눈과 '시인'의 언어
김성수 작가의 문체는 간결하면서도 정감이 넘치며, 특히 비유와 묘사에서 '시인의 심장'을 여실히 드러낸다.
글 전체를 관통하는 수사법과 구조를 분석해 보면, 이 에세이가 단순한 경험 기록을 넘어선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1. 메타포의 구축: 만물상점과 낡은 출석부
글은 '만물상점'이라는 큰 메타포 안에서 시작된다. 만물상점은 흔히 보물을 찾는 곳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지만, 작가는 이곳을 '기억과 깨달음을 꺼내놓는 공간'으로 치환한다.
"오늘 꺼내놓을 물건은, 제가 방과 후 강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던 시절, 먼지가 뽀얗게 쌓인 낡은 출석부 속에서 찾아낸 한 아이에 대한 기억입니다."
'먼지가 뽀얗게 쌓인 낡은 출석부'는 과거의 시간, 잊혀진 기록, 그리고 교육 현장의 고단함과 진실을 동시에 상징한다.
이 출석부 속에서 '한 아이에 대한 기억'을 '물건'처럼 꺼낸다는 설정은, 독자에게 이 이야기가 단순히 흘러가는 일화가 아니라, 오랫동안 숙성되고 가치가 부여된 '인생의 소중한 발견'임을 암시한다.
이러한 도입부는 독자를 글의 본질적 의미로 자연스럽게 인도하는 문학적 장치로 기능하다.
2.2. 생생한 인물 묘사: 정훈이의 언어
주인공 정훈이에 대한 묘사는 매우 감각적이다. 작가는 아이의 외모와 내면을 동시에 포착하여 긴장감을 조성한다.
"안경 너머의 눈빛은 똘똘했지만, 어딘가 잔뜩 경직되어 있었고 얼굴에는 늘 그늘진 불만이 가득했죠. 말은 안 했지만, 온몸으로 '나, 지금 건드리면 터져요'라고 외치고 있는 듯했답니다."
여기서 '똘똘한 눈빛'과 '경직된 상태', '그늘진 불만'의 대비는 정훈이가 가진 잠재력과 억압된 감정 사이의 괴리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온몸으로 '나, 지금 건드리면 터져요'라고 외치고 있는 듯"이라는 표현은 아이의 비언어적 외침을 작가가 정확히 해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일상의 관찰자'로서 작가의 예민한 감수성을 증명하는 동시에, 이 글이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선 심리적 해독의 과정임을 시사한다.
작가는 아이의 폭발적인 분노를 단순히 성격적인 결함으로 치부하지 않고, 내면의 불안이 만들어낸 경고 신호로 읽어낸다.
이처럼 감정을 의인화하여 묘사하는 방식은 독자들에게 정훈이의 상황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돕는 시적인 수사이다.
2.3. 청각적 묘사와 감정의 승화: '파열음'과 '차분함'
사건의 클라이맥스는 종이 찢기 장면에서 발생한다.
작가는 이 과정을 청각적인 묘사를 통해 독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처음에는 분이 안 풀린 듯 거칠게 종이를 찢어발겼죠. '
쫘악! 쫘악!' 강의실 공기를 가르는 파열음이 날카로웠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의 손길은 조금씩 느려졌습니다. 산처럼 수북하게 쌓인 종이 조각들 앞에서, 정훈이의 거친 숨소리도 어느새 차분해지고 있었답니다. 마치 마음속 응어리가 종이와 함께 조각나 흩어지는 것처럼요."
'쫘악! 쫘악!'이라는 의성어는 정훈이의 억눌린 분노가 폭발하는 순간을 청각적으로 재현한다.
이 '날카로운 파열음'은 아이의 마음속에서 터져 나오는 고통의 소리이자, 억압된 감정의 실체이다.
중요한 것은, 이 파열음이 결국 '수북하게 쌓인 종이 조각'이라는 물리적 결과물과 '차분해진 거친 숨소리'라는 심리적 안정으로 치환되는 과정이다.
이는 정화(카타르시스)의 과정을 시적으로 압축하여 보여준다.
"마치 마음속 응어리가 종이와 함께 조각나 흩어지는 것처럼요"라는 직유는, 단순한 행동 묘사를 넘어선 깊은 심리적 통찰을 시사한다.
작가는 이 과정을 통해 파괴적인 에너지가 치유의 에너지로 변환되는 순간을 포착하며, 행동 치료의 문학적 승화를 이끌어낸다.
작가의 문장은 대체로 담백하지만, 결정적인 깨달음의 순간에는 서정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감동을 증폭시킨다.
어머니가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장면 이후의 서술이 대표적이다.
"저는 그저, 제 서툰 지식을 한번 실천해 보았을 뿐인데, 그것이 닫혀 있던 한 아이와 엄마의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될 줄은 정말 몰랐답니다.
" 여기서 '닫혀 있던 마음을 여는 열쇠'라는 표현은 작가 자신의 행동이 지닌 의미를 객관화하고 서정화 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표현은 작가의 행동이 의도적인 기획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결과임을 강조하여 글의 진정성을 확보하며, 독자에게 따뜻한 울림을 준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미화하기보다,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겸손하게 나누고자 하는 시인의 태도를 보여준다.
활동가의 실천과 '인간 이해'의 윤리
김성수 작가님의 정체성 중 하나인 '활동가'는 이 에피소드 전체에 걸쳐 행동 윤리와 실천력으로 발현된다.
활동가란 단순히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현장의 문제를 포착하고 그 해결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다.
작가는 교육 현장에서 정훈이의 문제 행동을 만났을 때, 비난이나 회피 대신 '해결을 위한 움직임'을 선택했다.
3.1. 문제 행동의 재정의 와 신뢰 기반 교육
활동가는 문제의 표면이 아닌 근원을 다룬다. 정훈이의 '짜증 섞인 말투'나 '연필을 집어던지는 행위'는 일반적인 교육에서 '훈육 대상'이 되기 쉽다.
그러나 작가는 이를 '문제'로 규정하기 전에, '마음의 불안이 외부에 표출되는 신호'로 재정의 한다.
이러한 재정의는 다음과 같은 실천으로 이어진다.
첫째, 공감과 수용: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화가 많이 났구나?" (판단 없이 감정을 먼저 읽어줌). 둘째, 안전한 환경 제공: "정훈아, 화가 다 풀릴 때까지 이 신문지를 마음껏 찢어보렴. 눈치 보지 말고 마음대로 해도 돼." (감정 배출의 안전하고 합법적인 통로를 열어줌). 이러한 접근은 '통제'를 목적으로 하는 기존의 교육 방식과 대비된다.
작가의 방식은 아이의 감정적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이를 통해 교사와 아이 사이의 신뢰를 구축하는 활동가의 윤리적 실천이다.
아이가 '마음대로 해도 돼'라는 허용 속에서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기회를 얻는 것은, 장기적으로 자존감과 자기 통제력을 키우는 근본적인 교육이다.
활동가로서 작가는 훈육의 목적이 '굴복'이 아닌 '성장'에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3.2. '서툰 지식'의 위대한 결과
작가는 폐신문지를 활용한 종이 찢기 행위를 "예전에 놀이치료 강의에서 들었던 말이 스치듯 떠올랐죠."라고 설명하며, 이를 '서툰 지식'의 실천이었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하지만 이 '서툰 지식'의 실천이야말로 활동가적 자세의 정수다.
이론이나 지식이 현실 문제 해결에 적용될 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게 된다.
작가는 완벽한 전문가가 아니었지만, 아이의 절박한 상황 앞에서 자신이 가진 작은 지식이라도 주저하지 않고 적용하는 용기 있는 개입을 했다. 중요한 것은 지식의 완벽함이 아니라, 적절한 타이밍에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실천력이다.
이 개입은 개인의 영역을 넘어 사회적 영역으로 확장된다.
어머니와의 만남에서 이 개입이 수녀님을 통해 '훌륭한 놀이치료 방법'으로 공식적인 인정을 받게 되면서, 정훈이의 사례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돌봄과 상담 치료가 필요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는 계기가 된다.
작가는 단순히 문제를 해결한 강사가 아니라, 아이와 어머니의 닫힌 마음을 '상담 치료'라는 전문적인 시스템으로 연결해 준 매개자이자, 사회적 변화를 촉발한 활동가의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이는 활동가로서 작가가 추구하는 '따뜻한 사회 참여'의 구체적인 형태다.
3.3. 불안한 주말'의 철학
사건의 해결 과정에서 작가가 겪는 '불안한 주말'은 철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작가는 선의의 행동을 했지만, 그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알기에 긴장한다.
"저는 그 찜찜하고 불안한 마음을 안고 주말을 보내야 했습니다. '혹시 항의 전화가 오진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요." 이 불안은 개입의 윤리적 책임을 의미한다.
활동가로서의 실천은 항상 결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때로는 오해와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 작가는 이 모호하고 불안한 경계를 회피하지 않고 견뎌낸다.
이러한 인내와 불안의 수용은 작가의 행동이 순수한 선의와 교육적 신념에서 비롯되었음을 역설적으로 증명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신뢰감을 부여한다.
만약 결과만을 기대했다면 이 불안은 더욱 컸겠지만, 작가는 자신의 행동이 정훈이에게 일시적인 해소라도 주었음을 알았기에 그 불안을 감당할 수 있었다.
오해와 깨달음의 변증법
이 에피소드의 서사 구조는 매우 탄탄하다. 갈등-절정-하강의 고전적 구조를 따르면서도, '오해'를 통해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뒤, '진실'을 통해 강력한 깨달음을 선사하는 변증법적 구조를 취하고 있다.
정훈이의 첫 등장(경직된 아이)은 문제 제기이자 '마음의 외침'을 암시하는 도입부다.
어려운 문제 앞에서 폭발하는 정훈이와 작가의 종이 찢기 개입은 분노의 가시화와 활동가적 실천을 보여주는 절정부이다.
이어진 창밖의 어머니 목격과 불안한 주말은 오해의 극대화와 작가의 인간적 번뇌를 보여주는 위기 단계다.
다음 수업 날, 어머니의 재방문과 속사정 고백은 진실의 드러남, 즉 문제의 근원(환경적 불안)을 확인하는 전환점이다.
마지막으로, 수녀님의 인정과 상담 치료 시작 소식은 치유의 시작이자, 작가의 '작은 노력'이 '가장 큰 변화'를 낳았음을 확인하는 최종적인 깨달음의 단계다.
특히 '위기' 단계에서 작가가 느낀 "찜찜하고 불안한 마음"은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준다.
선의의 행동이 오해받을 수 있는 현실 속에서, 작가는 그 불안을 감내하며 자신의 신념을 지켰다. 이러한 인고의 시간이 있었기에, 어머니의 진솔한 고백과 감사는 더욱 극적인 해결책으로 다가온다. 서사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수녀님의 인정'이라는 권위 있는 외부의 목소리가 등장하여 작가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서사적 장치는, 이 글의 메시지에 더욱 강력한 힘을 실어준다.
《성수 씨의 만물상점 10화》는 '문제 해결'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명문이다.
작가는 '시인의 심장'으로 정훈이의 조각난 마음을 읽어냈고, '활동가'의 실천력으로 그 마음에 맞는 적절한 치유의 언어(종이 찢기)를 제공했다. 작가는 글의 말미에서 이 모든 경험을 단 하나의 핵심 문장으로 압축한다.
"아이의 '문제 행동'
너머에 있는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작은 노력 하나가, 때로는 가장 큰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요."
이것이야말로 김성수 작가님의 만물상점에서 발견된 가장 값진 물건이다.
우리 사회는 종종 결과와 효율만을 중시하며, 문제 행동에 대한 즉각적인 처벌이나 통제만을 요구한다.
그러나 김성수 작가는 '들여다보려는 노력'이라는 지극히 미시적이고 주관적인 행위의 가치를 역설한다.
작은 노력은 큰 에너지를 요구하지 않지만, 깊은 이해와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 노력은 아이에게 "너의 화는 나쁜 것이 아니며, 안전하게 배출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리고 그 메시지는 어머니의 마음을 움직여, 정훈이의 삶에 근본적인 치유의 길을 열어주었다.
작가의 글은 독자들에게 단순한 위로를 넘어, 타인의 고통을 인지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윤리적 실천력을 북돋는다.
결론적으로, 이 에세이는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타인의 불편함, 짜증, 분노가 사실은 도움이 필요한 '마음의 신호'일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김성수 작가는 '일상의 관찰자'로서 그 신호를 놓치지 않았고, 그 기록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공감 능력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실천적인 용기를 선물한다.
앞으로도 성수 씨의 만물상점이 어떤 소중한 '마음의 물건'들을 꺼내놓을지 기대하며, 이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