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성공한 이가 칭찬 앞에서 고개를 숙이는 태도를 미덕이라 부른다. 스스로를 낮출 때 비로소 인격이 완성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당신의 겸손은 가장 교묘한 자만이다.
당신이 굳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이유는, 이미 당신의 가치가 타인의 입을 통해 완벽하게 증명되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우월함을 이미 너무 잘 알기에 굳이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당신의 '겸손한 태도'는, 타인의 눈에 비친 자신의 완벽한 이미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싶은 자기애의 세련된 전략일 뿐이다. 가장 큰 자만은 침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