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하나은행 wealth report
많은 사람들이 부의 양극화를 걱정합니다.
하지만 현대 금융 자본주의 안에서
이 현상을 완전히 해소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물론, 개인의 각성과 전략적인 노력을 통해
상·하위 계층 간 이동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평등하게 잘 사는 구조는
애초에 자본주의 설계 단계부터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환경. 성격, 습관, 선호 등이
자본주의 구조속에서 삶의 방식이
‘개인별로’
다르게 발전하기로 가정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사유재산”제도의 기본 토대입니다.
자본주의는 그런 사유재산+개인주의+민주주의..
등의 복합물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복잡 다단한 시스템 속에서
개인은
부자와 일반대중의 삶의 방식 중에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가 중요 합니다.
(아래 하나은행 2024 wealth report 참고, 부자 vs. 일반대중)
건축가가 설계도를 그리듯,
현대 금융 자본주의도
소수의 설계자들에 의해 세팅되었습니다.
미국 연준의 전 의장 벤 버냉키,
인터넷의 아버지 빈트 서프 같은 인물들이
직접 모든 것을 만들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시스템의 기본 설계와 운영은
역사적으로 백인 중심의 금융·정책 엘리트 집단이 주도해 왔습니다.
이 구조 안에서 양극화는 부작용이 아니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제조건처럼 작동합니다.
현대 금융 체제에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은
절대 피해야 할 위험입니다.
왜냐하면 디플레이션이 오면:
부채 부담이 실질적으로 커집니다
가계·기업 파산이 증가합니다
소비와 투자가 급격히 위축됩니다
자산 가격이 하락해 은행 시스템이 흔들립니다
저소득층의 생계 자체가 위협받습니다
그래서 중앙은행(연준, ECB, 한국은행 등)은
경기침체보다 디플레이션을 더 두려워합니다.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은
금리를 낮추고 시중에 돈을 더 풀어줍니다.
저금리 → 대출이 쉬워져 투자와 소비 촉진
양적완화(QE) → 금융시장과 자산시장에 유동성 공급
하지만 이 돈의 상당 부분은
실물경제보다 부동산·주식·채권 등 자산시장으로 흘러갑니다.
그 결과:
자산을 가진 상위 계층은 자동으로 부가 불어납니다
노동소득에 의존하는 계층은
임금은 정체된 채 자산 가격 상승에 밀려 상대적 빈곤이 심화됩니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골디락스’는
성장과 물가, 고용이 모두 안정된 이상적 상태를 뜻합니다.
하지만 실제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통화량 증가는 주로 자산시장의 거품성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실물경제의 생산성은 정체되어 노동소득은 잘 늘지 않습니다
결국 자산소득만 급등하며 양극화가 굳어집니다
정리하자면:
디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통화량을 늘린다
돈은 자산시장으로 몰린다
자산가의 부는 불어나고, 진입 장벽은 높아진다
노동소득 의존층은 상대적으로 더 어려워진다
즉, 양극화는 단순한 정책의 실수가 아니라
금융 중심 자본주의 구조 그 자체입니다.
이 구조를 바꾸기는 어렵지만,
그 안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바꾸는 것은 가능합니다.
자산을 어떻게든 보유하고 늘리는 전략을 세우기
노동소득만이 아니라 자산소득 비중을 늘리기
금융과 경제의 흐름을 읽고 의사결정을 구조적으로 하기
결국, 이 거대한 시스템은
디플레이션 회피 → 통화량 증가 → 자산가격 상승 → 양극화 심화라는
패턴을 따라 굴러갑니다.
그렇다면 개인은,
이 구조를 ‘피해자’가 아니라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태어난 김에 갈 때 가더라도 여유롭게 살아보는 것도
괜찮잖아요.